[크루즈 여행기] 문화, 예술, 전통의 도시, 가나자와

2024-06-13     김진혁

[파이낸셜리뷰] 가나자와는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지난 450년간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은 물론, 대규모 지진의 피해를 입지 않아 교토에 이어 일본의 전통 문화, 옛모습이 잘 남아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나자와는 금박공예(일본에서 생산되는 금박의 99%를 차지) 전통 공예, 다도·노가쿠 등의 전통 문화는 물론 가가요리·화과자와 같은 음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풍요롭고 격조 높은 문화로 발달하였다.

전후 최초의 무역항, 사세보[Sasebo]

당초 기항지인 가나자와 지역의 기상악화로 인해 크루즈 선장은 사세보 항구로 기착지를 이동했다. 기항지 변경의 전화위복으로 사세보 항구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나가사키 현 북부에 위치한 도시 사세보는 군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 곳이다. 사세보항은 메이지 시대인 1889년에 해군의 진수부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시기까지 군항으로서 순조롭게 발전했다.

1948년에는 서일본 지역에서 전후 최초의 무역항으로 지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조선업이 성장하였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2년에 미 해군기지가 설치되어 ‘기지의 거리’로 발전을 거듭했다. 지금도 사세보의 거리에는 미국인들이 모이는 바나 붉은 벽돌로 지은 집 등 미국 느낌이 나는 장소가 많고 햄버거가 유명하다.

오늘날 일본 해상 자위대의 기지이면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항구 도시답게 리아스식 해안과 육지의 산악 지대가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사세보 5번가는 사세보 항구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고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시설이다. 300엔 숍과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했다.

식사는 정식(모밀 + 사시미+ 디저트) 으로 우리나라 식당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꼈다.

JR로 약 20분 가면 자연과 어우러진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가 있다.

‘숲속의 집’을 의미하는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 왕실의 왕궁이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토로 삼아 1992년 처음 문을 열었다. 환경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국토 조성 방식을 본받아 4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운하를 만들어 바닷물이 흐르게 하는 등 자연의 재생에 초점을 맞춰 조성하였다. 운하의 흐름에 따라 나눈 구역에 벽돌길, 첨탑이 있는 교회, 광장 등 17세기의 네덜란드를 모델로 한 거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