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여행기]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게한다.
2024-07-11 김진혁
[파이낸셜리뷰] 인생은 여행이다. 여행은 떠나는 일에서 시작된다. 오늘의 나를 떠나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를 만나는 일이다. 오늘에 갇혀 살아가는 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나와 소통하는 회복제이다.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풍부하게 만든다. 여행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여행은 삶의 예방약이자 동시에 치료제이다. 여행을 통해 장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주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가 간절함의 차이다. 가슴이 뛰지 않으면 갈 필요가 없다. 멀리 가야만 여행이 아니라 가기 전에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공부가 필수조건이다.
여행의 가장 큰 어려움은 어디서 자고 무얼 먹는가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라는 말도 있다. 여행 자체가 고행이기도 하다. 여행과 고행은 한 끗 차이다. 즐거울 것 같은 여행도 자칫 잘못하면 고행이 된다. 전 세계가 모든 여행지가 되었고, 편한 문명의 이기에 푹 빠진 자로서 여행의 목적과 선택지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이번 여행지로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영주 지역을 선택한 것이 탁월했다.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선비마을에서 제공한 고택에서 낯선 잠과 영주시에서 추천하는 음식점에서 색다른 맛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영혼을 품고 지금 여행을 떠나자.
잠시 누군가에게 기댄 채 쉴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떠나자.
설레는 행복을 가득한 여행을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