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미 작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란 주제로 전시회 개최

-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온도'에서 - 여신과 꽃을 통해 여성성과 생명력, 그리고 자연의 흐름을 이야기하다

2025-02-14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여신과 꽃을 통해 여성성과 생명력 그리고 자연의 흐름을 작품에 담은 이솔미 작가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란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온도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2014 볼로냐 그림책 페어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선정된 이솔미 작가는 그동안 끊임없이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담은 작품을 이어왔다.

작가의 작가노트에는 여신과 작은 꽃과 식물 그리고 그림을 통해 자신을 치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여신을 그린다.' 편에서 작가는 "오랫동안 내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와 여성성이라는 본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그리는 것이었다"라며 "우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누구보다 강인한 여신을 세상 밖으로 꺼내 놓았을 때 비로소 보이는 감정과 순간들이 있다"고 말한다.

'나는 작은 꽃과 식물들을 그린다.' 편에서 작가는 피고 지는 작은 것에 애정이 느낀다고 말한다. 생명을 품은 씨앗에서 이제 막 깨어난 새싹으로 그리고 무섭도록 힘차게 자라는 생명력과 만개하는 순간이 너무도 선명하다.

꽃이 지고, 푸른 잎이 돋아나 붉게 물들고, 차츰 떨어진다. 앙상한 가지로 긴 겨울을 버티지만, 그 안에는 따뜻한 새 생명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봄, 생명은 피어난다. 작가는 "찰나의 순간을 그리지만, 그 안에는 긴 시간의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림을 통해 나를 치유한다.' 편에서는 여신들을 하나둘 꺼낼 때마다 그녀들은 작가를 완전히 표류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본래는 처음부터 작가와 함께 있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길가의 들꽃처럼 오롯이 피어나기도 하며, 함께 연대하여 피어나는 꽃을 그릴 때면 꽃과 여신 그리고 작가는 결국 하나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오는 15일부터 갤러리온도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의 관람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 화는 휴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