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리뷰] 실적과 반대인 주가…더본코리아 주총 D-1, 백종원 출석할까?

자산‧자본총계 늘고 매출‧영업익 상승했지만, 점포 성장률은 하락세? 각종 악재들 변수 정기주주총회에 백종원 대표 출석 여부 관심…분노한 주주들 앞에서 직접 설명 나설까

2025-03-27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최근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더본코리아’의 정기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측에 따르면 아직 백종원 대표의 출석 여부는 미정이지만, 상장일 대비 주가가 사실상 반토막 난 상황에서 열리는 첫 주총인 만큼 주주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024년 말 기준 더본코리아의 소액주주는 전체의 24.46%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각종 악재의 중심에 선 백종원 대표이사 본인이 직접 주주들 앞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은 물론 주가부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픽=박영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 열리는 첫 정기주총인데다가 최근 각종 논란 속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본코리아 연결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자산총계는 직전사업연도 대비 당해사업연도에 2083억8129만원에서 3526억9736만원, 부채총계는 756억5146만원에서 851억958만원, 자본총계는 1327억2982만원에서 2675억8778만원으로 전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본금 역시도 20억4972만원에서 74억6728만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4106억5783만원에서 4641억512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255억9378만원에서 360억2390만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209억1482억원에서 309억9259만원으로 늘어났다. 

재무적 지표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주가는 사실상 반토막 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의 첫날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36.32% 높은 4만6350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90%까지 오른 6만4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은 커녕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며 27일 오전 11시 기준 주가는 2만8750원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7일 한때 더본코리아 주가는 2만78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52주 최고가 6만4500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이 이상 무너진 상황이다.

이러한 사태의 배경에는 최근 들어 계속 불거지는 각종 악재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갈등을 빚은데 이어 빽햄‧감귤오름맥주‧백석된장‧한신포차낙지볶음 등 다수 제품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고, 농지법 및 원산지표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백종원 대표가 형사입건 되기까지 했다. 

실제로 최근 공시된 더본코리아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현황으로 연돈볼카츠 관련 갈등으로 피신고된 사건 1건이 존재하고, 기타 행정‧공공기관의 제재현황으로 예산군청으로부터 백석공장에 대해 건축법 제20조 및 농지법 제34조 위반의 사유로 원상회복을 명령 받았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대비 2024년에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25개 중에서 점포수가 증가한 브랜드는 신규로 등장한 홍콩분식을 제외하면 ▲빽다방(1228개→1449개) ▲홍콩반점(278개→282개) ▲제순식당(2개→11개) ▲역전우동(166개→192개) ▲롤링파스타(120개→126개) ▲빽다방빵연구소(11개→15개) 빽보이피자(97개→202개) ▲고투웍(1개→7개) 등 불과 8개 뿐이다. 사실상 더본코리아 외식브랜드 점포 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백종원 대표의 급여나 배당금을 둘러싼 세간의 눈총도 따갑기만 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회사로부터 매월 6850만원씩 8억22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역시도 더본코리아 지분율 60%에 달하는 백종원 대표가 가져가는 금액만 17억6000만원에 달한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최대주주인 백 대표에 1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일반주주에게 300원을 배당하는 차등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지만 주가 하락 속 백종원 대표의 17억 배당금 수령을 놓고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2024년 말 기준 백종원 각자대표이사의 소유 주식수는 879만2850주로 지분율 60% 가량이며, 또다른 각자대표이사인 강석원 대표의 소유 주식수는 207만6660주로 지분율 14.2% 가량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백종원 대표의 지분은 76.7%에서 60%로 16.7% 가량 줄어들었고, 강석원 대표의 지분 역시도 19.1%에서 14.2%로 5% 가량 감소했다. 

소유주식수를 비교하면 백종원 대표가 29만3095주에서 879만2850주, 강석원 대표가 7만2902주에서 207만6660주로 대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무상증자‧액면분할‧유상증자 등을 통해 발행한 주식수가 당기초 38만2201주에서 1465만7120주로 대폭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상장한지 약 5개월여 만에 주가 하락과 점포수 하락에 더해 각종 악재들까지 불거진 더본코리아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백종원 대표가 주주들 앞에서 직접 설명에 나설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