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옥새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당 지도부는 단일 후보로 둘 중 누가 더 나은지 묻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지도부는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이를 공개한 후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을 치렀고, 이미 김 후보를 후보로 선출했다는 점이다. 당 지도부는 당헌 제19조 1항 3호를 근거로 후보 교체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옥새 파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계파 갈등이 격화하며 김무성 당시 대표가 일부 지역구 후보자의 공천장에 대표직인 날인을 거부한 것을 말한다.
즉, 지도부가 김 후보의 후보 등록을 위한 직인 날인을 거부하며 버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후보 미등록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인을 찍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옥새란
옥새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군주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을 말한다. 옥새라고 부르게 된 것은 진시황의 국새가 춘추전국시대 유명한 보석 중 하나인 옥(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진시황 이후 만들어진 도장을 옥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옥새는 군주가 직접 결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도장이다. 따라서 군주의 도장이 찍힌 문서는 효력을 발휘한다.
춘추전국시대 때 군주의 권위는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제기나 청동으로 만든 세발 달린 솥(鼎)을 내세웠다. 그러나 진시황 이후 도장을 내세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에 옥새가 아닌 금새(金璽)를 썼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는 옥새라는 표현 대신 ‘국인(國印)’이라고 표현했다. 대한제국 선포 이후 고종 황제 때부터 옥새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후계구도의 상징
옥새의 현대 이미지는 후계구도의 상징이 됐다. 왜냐하면 현 군주가 다음 군주에게 옥새를 넘겨줬다는 이야기가 문학작품 등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새의 용도는 후계구도의 상징이 아니라 군주의 상징이다. 옥새를 누가 갖고 있느냐에 따라 군주가 누구냐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중문화에서 옥새는 후계구도의 상징이 됐다. 군주가 사망하면 옥새는 주로 죽은 군주의 왕비 또는 대왕대비 등으로 넘겨갔다 다음 군주로 계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