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비행기 입석 논쟁 그리고 노예선

2025-05-23     어기선 기자
이탈리아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저가항공사들이 이르면 2026년부터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저가항공사들의 비용 절감 및 수익 증대를 위해서다.

실제로 비행기용 스탱딩 좌석 제품이 안전성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비행시간 2시간 이내인 단거리 노선에 제한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탈리아 항공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만든 직립형 좌석 ‘스카이라이더(Skyrider) 2.0’에 주목했다.

이 제품은 승객이 좌석에 완전히 앉지 않고 엉덩이를 반쯤 대고 기댄 채 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좌석 간 거리는 약 59㎝로 이코노미석보다 훨씬 좁다. 제조사는 실제 도입 시 항공사가 기내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노예선 좌석이냐”등의 비난이 쏟아졌고, 제조사는 시제품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예선은 수익률 높지 않아

여기서 이야기하는 노예선은 ‘대서양 노예무역’에 동원된 선박을 의미한다.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였다. 대서양 노예무역으로 아프리카 흑인의 강제 이주까지 이뤄졌다.

당시 서아프리카 지역은 농노제와 유사한 방식의 노예제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유럽은 노예제가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었다.

문제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삼을 것이냐의 논쟁을 펼쳤고, 아메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노예가 필요했다.

이에 주목한 지역이 바로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를 직민지화하고, 노예무역을 행했다. 다만 유럽인이 아프리카 본토 전역을 누비면서 아프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삼은 것이 아니었다. 아프리카 원주민 노예 사냥을 따로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에게 노예를 구입하는 방식이었다.

유럽인들은 노예선에 노예를 태워 아메리카로 보냈다. 이에 1519년부터 1860년대말까지 950만명의 노예가 아메리카로 이주했다. 중간 항로에 사망률은 15%인 점을 감안하면 1100만명의 인구가 아프리카를 떠났다.

다만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노예무역이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그런 무역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에 상주하는 노예 사냥꾼에게 값을 치르는 것이 ‘엄청나게 저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막대한 이익을 남기지 않았다. 이 노예선이 수익을 얻는 것은 아메리카에서 설탕을 구입해서 유럽에 팔았을 때 가장 많은 수익을 얻었다.

수익이 많지 않았던 이유

수익이 많지 않았던 또 다른 이유는 항해 도중 죽은 노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워낙 위생환경이 열악했고, 영양도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에 전염병이 돌기 좋았다.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이렇게 위생환경이 열악했고 영양도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으니 전염병이 돌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 노예선의 경우 질병이 퍼지기 쉬워 노예선 선원들의 사망률도 다른 선박보다 높았다.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으로 고안한 것이 더 많은 노예를 노예선에 태우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