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UCI MTB 월드시리즈, 2026년 강원 용평서 3년 연속 개최"

- 전 세계 800~1,000명 선수 참가 예상…한국 대표 32명 출전 - "평창 올림픽 개최·K팝 영향력…아시아 최초 개최지 선정 쾌거" - 많게는 7만명 이상의 갤러리 모여... 한국관광공사 적극 후원 약속도

2025-08-20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아시아 최초의 ‘WHOOP 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시리즈’가 2026년 5월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과 모나용평 일원에서 개최된다. 3년 연속(26~28년)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약 800~1,000명의 선수와 많게는 7만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하며, 총상금은 3억 원에 달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러비(WBD), 글로벌코리아, 그리고 후원사인 모나용평 측은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 참가 규모, 경기 진행 방식과 중계권,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의미 등을 설명했다. 

한국 국가대표 32명 참가, 내년 1, 2월에 선발 예정

백운광 글로벌코리아 대표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검증된 인프라와 산악 지형이 높은 평가를 받아 아시아 최초 개최지를 확보했다”라며 “단순 난이도 높이기가 아닌 선수의 기술과 전략이 빛나는 코스를 설계 중이며, 가파른 오르막과 테크니컬 다운힐 구간은 세계 정상급 선수도 균형과 순간 판단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마운틴바이크(MTB) 대회의 종목은 다운힐(DHI),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등으로 진행되며, 한국은 32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년 1~2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국내 방송 중계사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선수 전용 트레이닝 존과 피트존, 미디어 센터, 드론 촬영 구간 등 최신 인프라를 구축 중임을 밝혔다.

앤드류 화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퍼시픽 파트너십 부사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의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사이클링 문화를 세계와 연결하는 의미”라며 “한국의 열정과 재능을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2026년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이곳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며, 국내 팬들과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을 받는 그 모습을 기대한다”라며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준 대한산악자전거연맹, 모나용평, 그리고 글로벌코리아를 비롯한 모든 파트너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공식 후원사인 모나용평 박인준 대표는 “평창 올림픽,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월드컵 등 국제 대회 운영 노하우를 집약할 것”이라며 “자연과 첨단 인프라가 결합된 용평이 선수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3년 연속 개최를 통해 국내 산악자전거 문화가 성장하고, 지역 경제와 스포츠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Q. 선수단 규모는 어떻게 되나?

A. 일반적으로 선수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800명에서 1,000명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종목은 ▲다운힐(DHI),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등이며, 한국의 경우, 총 32명이 내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년 1~2월 중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Q. 아시아에서 비인기 종목인 MTB 대회를 용평이 선정된 이유와 향후 계획은?

A. 평창 올림픽이나 스키 월드컵 등 대규모 대회 개최 경험을 인정받았고, 올림픽급으로 준비된 숙소 등 인프라가 강점이었다. WBD측은 아시아 최초 대회의 임팩트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2018 평창 올림픽 개최 경험과 인프라를 존중했다. 특히 올림픽 당시 사용된 다운힐 코스와 1시간에 160명을 정상까지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시설 등 규정을 충족하는 여러 좋은 조건이 맞아떨어졌다. 스키 프로페셔널과 MTB 프로페셔널 그룹 간의 교집합이 많다는 점도 놀라웠다. 동계올림픽 코스 조성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MTB 대회 코스 조성을 위해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스키장이나 산악 리조트들은 하계 스포츠의 매출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용평이 산악 스포츠와 하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Q. F1과 같은 국제 대회처럼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나?

A. 이 부분은 동시에 고민하고 있다. 해외 10~15개국에서 20년 이상 유지되는 대회들은 지자체의 협력과 후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정부의 지원이 없지는 않아 도움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는 민자 유치로 준비 중이다.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관련 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이다.

Q.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차별점과 기대되는 점은?

A. WBD는 한국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회들은 20~30년 이상 같은 트랙에서 이어져 왔지만, 한국은 완전히 새로운 트랙이다. 선수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많은 팀, 선수, 갤러리를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갖춘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유럽 선수들의 경우 이동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아시아에서의 대회 참가율이 낮은 편인데, K팝이나 K드라마 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Q.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기대 효과에 대한 분석 데이터가 있나?

A. 해외 사례를 보면 평균 4만~5만 명, 많게는 7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갤러리가 모인다. 국내에도 700만 명(전체 인구의 13%)에 이르는 자전거 인구가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국내외 모객을 위해 관광 플랫폼을 통한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전거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대회를 통해 지역이 알려지고 관련 콘텐츠와 연계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