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천, 2025 국제엑스포 9월 개막…천연물 글로벌 허브 도약 선언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무대

2025-09-04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오는 9월 20일부터 30일간 개최되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앞두고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행사 비전과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286개 기업,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B2B 중심 국제 박람회다.

천연물로 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김영환

김영환 충북도지사(조직위원장)는 이날 인사말에서 “제천은 천연물 산업을 기반으로 건강식품, 화장품, 의약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충북은 최근 3년간 건강식품 수출 230%, 화장품 수출 220%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엑스포가 제천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규

김창규 제천시장(집행위원장)도 “천연물 산업은 제천의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적 전략산업”이라며 “AI·VR을 접목한 전시관을 통해 천연물 산업의 복잡한 미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민간 참여를 강화했다. 제천에 기반을 둔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가 민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고, 유명 인플루언서 곽튜브가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정길

정길 사무총장은 추진 경과 브리핑에서 “4월 7일 공식 후원사인 휴온스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총 9개 기업으로부터 약 7억원의 후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관 참가 기업은 280여 개를 확정했고, 국제 학술대회도 13회 유치를 확정했다. 입장권 사전 판매액은 15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5개 전시관·13회 학술회의…B2B 상담회 본격화

조감도

엑스포는 ▲주제전시관 ▲체험관 ▲산업관 ▲국제교류관 ▲제천약령시 등 5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주제전시관에서는 디지털아트와 미디어아트로 천연물의 과거·현재·미래를 선보이고, 체험관에서는 VR현미경 ‘퀀텀스코프’를 활용한 단백질 탐험, 한방병원 의료진의 진료 체험이 마련된다.

산업관과 국제교류관에는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상담회를 진행한다. 조직위에 따르면 제약사 15개, 건강기능식품 기업 70여 개, 지역 토종기업과 화장품·소재 기업 등이 참여하며, 웰니스글로벌과 일부 코스메틱 계열사의 참가 의사도 언급됐다. 구체적 명단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 총괄을 맡은 KBS미디어 김명준 차장은 “한방 천연물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 하고, 만질 수 있게끔 체험으로 풀어내도록 전시를 설계했으며, AI·VR 기반 실감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천연물 산업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사 기간 13차례 국제 학술회의가 열려 천연물 기반 연구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한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수출계약 230억원, 현장 판매 20억원 규모 성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생산유발효과 1207억원, 부가가치 647억원, 고용창출 2117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전망했다.

문화와 관광,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

엑스포는 산업·학술 행사 외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개막·폐막 공연은 물론, 추석 연휴에는 트로트 콘서트, 마당극, 어린이 뮤지컬이 마련된다. 포레스텔라, 윤민수 등 유명 아티스트도 무대에 선다.

색깔정원

제천약령시와 약초허브식물원, 발효박물관 등이 리뉴얼돼 체험·교육 공간으로 제공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약초화분 만들기, 전통 놀이, 약초 솜사탕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또한 엑스포 입장권 소지자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단양 아쿠아리움, 청남대 등 충북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천 시민들은 자원봉사자, 해설사, 체험 프로그램 운영자로 직접 참여해 ‘산업 전시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드는 글로벌 축제’로 차별화하겠다는 목표다.

기자

한편 충청북도 제천은 오랜 세월 약초와 한방의 중심지였다. 조선시대 약령시 전통에서 이어진 제천은 2005년 ‘약초웰빙특구’ 지정과 함께 현대적 한방산업으로 도약했다. 이어 2010년과 2017년 두 차례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충북은 천연물·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