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진웅 은퇴, 우리 사회는 장발장의 자베르 형사가 아니다
2025-12-08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다. 배우 조진웅씨가 청소년 시절 소년범 전력 때문에 결국 은퇴를 해야 했다. 그러면서 과연 청소년기의 잘못을 언제까지 책임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조씨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이미 법적 처벌을 받았고, 그 이후 자신의 과오를 더 이상 저지르지 않기 위해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내세워 배우 활동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과오를 더 이상 저지르지 않기 위해 올바른 자세를 갖고 배우 생활에 임했고, 이에 올바른 배우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러다가 이번에 청소년기의 소년범 전력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면서 결국 은퇴를 하게 됐다.
이에 우리 사회가 청소년기에 소년원을 갔다 온 것에 대해 과연 얼마만큼 허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년원을 갔다 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가 중요한데 우리 사회는 특히 유명인에 대한 잣대는 상당히 엄격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고, 누구나 잘못된 과거가 있다. 그것을 하나하나 파헤치기 시작한다면 과연 우리 사회에서 누가 유명인의 삶을 살려고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사회가 장발장에 나오는 ‘자베르 형사’는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