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산타마을'이 떴다... '2025 광화문 마켓' 화려한 개막

- 지난 12일 '서울빛초롱축제'와 동시 개막... 31일까지 20일간의 '겨울 동화' - 15m 초대형 트리·루돌프 회전목마 '북적'... 소상공인 108팀 참여해 볼거리 풍성 - '아바타: 불과 재' 체험존 등 글로벌 브랜드 협업도 눈길

2025-12-13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서울 도심 한복판에 진짜 산타마을이 나타났어요."

13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겨울 동화 속 산타마을'로 변신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주최하는 '2025 광화문 마켓'이 지난 12일 저녁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31일까지 20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164만 명이 다녀간 서울의 대표 겨울 축제로,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무장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15m 트리와 회전목마... 광화문이 '동화 속 세상'으로

올해 광화문 마켓의 콘셉트는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을을 모티브로 한 '겨울 동화 속 산타마을'이다. 광장은 ▲산타마을 입구 ▲산타마을 놀이광장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 등 3개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입장부터 설렘을 안겨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랜드마크는 단연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설치된 '루돌프 회전목마'는 가족, 연인 단위 관람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곳곳에 배치된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 곰돌이 사진관(네컷사진) 등 10여 개의 테마 포토존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매주 새로운 즐거움"... 소상공인 108팀의 '시즌제 마켓'

이번 마켓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는 상생의 장이기도 하다. 총 108개 팀이 참여해 겨울철 먹거리, 수공예품, 시즌 소품 등을 판매한다.

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방문 시기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즌1(12.12.~12.18.) ▲시즌2(12.19.~12.24.) ▲시즌3(12.25.~12.31.) 등 3개 시즌으로 나누어 참여 업체와 판매 품목을 달리한다. 또한 '산타마을 초대전'을 통해 사회적 기업과 지역 농가, 작가들이 참여해 마켓의 의미를 더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콘텐츠도 마켓의 격을 높였다. 전 세계적인 기대작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판도라 행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체험존을 조성해 팬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는 인기 애니메이션 '월리스와 그로밋' 테마 트리를 선보였고, 네스프레소는 페스티브 무드의 트리와 함께 커피 시음 행사를 진행하며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올해 광화문 마켓은 동화적인 공간 연출과 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며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주간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산타클로스와의 기념 촬영, 요정들의 선물 이벤트 등 특별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