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7년째 밝힌 서울의 겨울밤... '2025 서울빛초롱축제' 화려한 개막

- 지난 12일 청계천·우이천 일대서 팡파르...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대장정 - 전통 한지 등(燈)과 미디어아트의 첫 만남... 400여 점 작품이 수놓은 '빛의 마법' - 포켓몬 잉어킹 100마리 등 이색 볼거리 풍성... "서울 야경의 진수 보여줄 것"

2025-12-13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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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서울의 겨울밤을 수놓는 대표적인 빛 축제,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지난 12일 저녁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청계광장을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400점 이상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서울 도심을 마법 같은 빛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빛으로 그린 서울의 과거·현재·미래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한지 등(燈)과 현대적인 미디어아트의 최초 융합 시도다. 청계천 1구역(청계광장~광통교) '미라클 서울'에서는 1887년 경복궁 건청궁의 첫 전등 점등과 한국 최초의 철도 노선인 '서울 전차' 등 근대 서울의 역사를 빛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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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가
청계천의

2구역(광통교~광교) '골든 시크릿'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문화를 모티브로 한 '갓등'을 통해 MZ세대의 감성을 한지 등으로 재해석했고, 3구역(광교~장통교) '드림 라이트'에서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15m 규모의 대형 작품 '청계의 빛'이 판자촌과 빨래터 등 옛 풍경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청계천의

4구역(장통교~삼일교) '서울 판타지아'에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을 형상화한 15m 높이의 대형 공중 전시물이 설치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오로라'를 빛으로 연출한 작품('빛의 오로라')과 함께 음향, 안개 효과 등을 더해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과 촉각까지 자극하는 공감각적인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잉어킹 100마리'부터 '신라면'까지... 풍성해진 협업 콘텐츠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참여로 콘텐츠는 더욱 풍성해졌다. 포켓몬코리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I LOVE 잉어킹' 프로젝트는 인기 캐릭터 잉어킹 100마리가 청계천 73m 구간을 가득 채우며 장관을 연출, 개막 첫날부터 '인증샷 성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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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내년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해 '신라면X케이팝데몬헌터스' 작품을 선보였고, 대만관광청과 프라하·체코관광청, 안동시 등도 각국의 랜드마크와 전통문화를 빛 조형물로 표현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올해 축제는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사업과 연계해 우이천까지 무대를 넓혔다. 우이교부터 쌍한교까지 350m 구간에는 '소울 라이트'를 테마로 50점 이상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특히 지난해 관람객 인기 1위를 차지했던 '어가행렬'이 재연되어 고즈넉한 우이천의 밤을 밝히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겨울 콘텐츠"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번 축제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5 서울빛초롱축제는 '2025 서울윈터페스타'의 대표 축제로 참여하며, 내년 1월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7개 겨울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