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밝히는 빛의 향연 ‘2026 대만 등불축제’, 3월 자이현서 개막
- 3월 3일부터 15일까지 대만 남부 자이현 개최 - ‘아리산 신목’ 형상화한 메인 등불 및 닌텐도 협업 ‘슈퍼 마리오’ 테마 구역 눈길 - 아리산 삼림철도·고산차 등 지역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봄 여행 제격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대만을 대표하는 연례 축제인 ‘2026 대만 등불축제(Taiwan Lantern Festival)’가 오는 3월 3일부터 15일까지 대만 남부 자이현(嘉義縣)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매년 음력 설 이후 원소절을 맞아 열리는 대만 등불축제는 예술과 기술, 지역 문화를 결합한 대형 행사로, 올해는 봄날의 자이현을 무대로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십이지신 중심의 디자인을 탈피한 메인 등불이다. 자이 지역을 상징하는 ‘아리산 신목’을 형상화한 메인 등불은 조명 연출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를 통해 아리산의 새벽빛, 운해, 숲의 생명력을 극적으로 표현해 낸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도심 속 밤거리에서도 아리산 고산 지대의 웅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협업도 준비되어 있다. 세계적인 게임 브랜드 닌텐도(Nintendo)와 처음으로 손잡고 ‘슈퍼 마리오’ 테마 등불 구역을 선보인다. 친숙한 게임 캐릭터와 장면들이 인터랙티브 조명으로 구현되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전망이다.
축제가 열리는 자이현은 아리산(阿里山)으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자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최근 전 구간 운행이 재개된 ‘아리산 삼림철도’ 탑승이 필수 코스로 꼽힌다. 숲속을 가로지르는 열차 여행과 더불어, 아리산 국가삼림유락구의 산책로를 걸으며 거목과 호수를 감상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청량한 기후에서 재배된 대만 고산차와 커피를 산지에서 직접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축제장은 대만 고속철도(THSR) 자이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행사 기간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낮에는 인근의 국립고궁박물원 남부원구에서 아시아 예술을 감상하거나 쑤안터우 설탕공장에서 레트로한 감성을 즐기고, 밤에는 등불축제에 참여하는 알찬 당일 여행 코스 구성이 가능하다.
2026 대만 등불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자이현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봄 대만 여행을 계획한다면 자이에서 빛으로 물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