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방문 넘어 도시의 활력 속으로”… 서울관광재단, 2026 트렌드 ‘V.I.T.A.L.I.T.Y’ 제시
- 빅데이터·소셜 분석 기반 2026년 서울관광 키워드 8선 발표 - 콘텐츠 몰입·로컬 체험·초개인화 등 ‘체감형 관광’ 확산 전망 - 길기연 대표 “외래 관광객 3천만 시대 앞당길 나침반 될 것”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글로벌 관광 시장이 회복을 넘어 본격적인 확장기에 진입한 가운데, 2026년 서울 관광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바이탈리티(V.I.T.A.L.I.T.Y)’가 선정됐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의 거시적 트렌드와 실제 서울 방문객의 실태조사,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2026년 서울의 관광 트렌드 ‘V.I.T.A.L.I.T.Y’를 발표했다. 이는 여행자가 단순히 서울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직접 체감하고 그 일부가 되는 능동적인 여행 형태를 의미한다.
재단이 제시한 8가지 세부 트렌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Vibrant Content City) ▲로컬 매력이 넘치는 서울(Immersive Local Life) ▲취향 맞춤 초개인화 여행(Tailored Smart Travel) ▲일상 속 휴식과 회복(Ambient Wellness) ▲좋은 감정으로 기억되는 서울(Living Emotion) ▲폭넓은 선택지(Inclusive Choice) ▲안심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Trusted Global Hub)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서울(Your Seoul)이다.
분석에 따르면, 2026년의 관광객들은 단순한 명소 관람보다는 콘텐츠에 몰입하는 ‘현장형 플랫폼’으로서의 서울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방문객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현지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살아보는 여행’과 동네 단위의 체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한정된 시간 내에 자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효율적인 ‘초개인화 여행’이 보편화되며,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의료·뷰티·자연을 즐기는 ‘도심형 웰니스’가 주요 여행 목적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서울이 주는 정서적 가치도 재조명됐다.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은 여행자들에게 편안함, 설렘, 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으며, 교통과 치안 등 기본 인프라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부터 가성비 여행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포용성 또한 서울의 강점으로 꼽혔다.
궁극적으로 서울은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닌, 여행자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수만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로 완성되는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재단 측의 설명이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2025년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시대를 맞이한 만큼 시장 확장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6 서울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VITALITY’ 트렌드에 맞추어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맞춤형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을 수립하여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