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취임 200일… "K-컬처 위기지만 희망 보여,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확대"

- 암표 문제와 콘텐츠 불법 유통 관련법 개정 성과 - 국가 관광 전략 회의도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 - 4월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2026-02-12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200일)을 맞아 "K-컬처가 정점을 찍고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위기감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시 일어설 자력과 희망을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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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12일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되짚고, 기초 예술 육성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골자로 하는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본지는 MBC가 유튜브로 공개한 최휘영 장관의 기자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했다.

'팔길이 원칙' 고수... 국가 관광 전략 회의 대통력 직속으로 격상

최휘영 장관은 가장 먼저 '팔길이 원칙(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을 언급하며 예술의 독립성 보장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막는 것은 공기와 같이 당연한 일"이라며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문화 산업의 고질적 문제였던 암표 문제와 콘텐츠 불법 유통을 '난치병'에 비유하며, 취임 후 6달 만에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문화예술 각 분야별로 90여 명의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문화예술 정책 자문위원회'의 출범이 향후 정책 추진에 있어 든든한 언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체육 단체장 직선제 도입 및 연임 제한 등 체육계 혁신안 마련과 관광 산업 재정비 현황도 공유했다. 최 장관은 "관광은 관련된 주체가 많아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국가 관광 전략 회의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해 강력한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장관 취임 6개월이 지났는데, '도대체 뭐 하고 있느냐'는 현장의 질책도 알고 있다"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더 빠르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성을 가지고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4월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문화 향유 문턱 낮출 것"

최 장관은 향후 중점 과제로 먼저 K-컬처의 토대가 되는 기초 예술의 뿌리부터 튼튼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술공제사업 조기 착수 ▲예술인 생활 융자 지원 확대 ▲K-청년 창작자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문학·연극·뮤지컬 등 장르별 창작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 운영이다. 최 장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기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되던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영화 산업 'CPR' 지속 및 2030 외래객 3,000만 명 목표

세 번째는 K-컬처가 더 빠르게 세계로 확산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위기에 처한 영화·영상 산업을 되살리고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더욱 과감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로

네 번째로는 2030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한 팀이 되어 '관광 대도약 방안'을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예정된 밀라노 동계 올림픽 등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감동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모든 정책의 기반이 되는 문화 재정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을 절감한다"며 "관점과 자세, 접근 방식을 모두 바꾸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확보와 관련해 "대통령께서도 문화 예술 예산의 부족함을 강조하신 만큼, 내년도 예산안은 처음부터 직접 챙겨 적재적소에 편성되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