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투어민, "현장 중심 여행 콘텐츠와 IT 시스템으로 향후 10년 글로벌 여행사로 도약"

- 몰디브 시장 점유율 30% 달성, 가족 여행 수요 다변화 성공 - 자체 IT 웹 개발팀 신설, 고객 맞춤형 DIY 예약 시스템 구축 - 코론·쿠바 등 신규 지역 확장, 현장 중심 콘텐츠로 차별화

2026-03-10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가족 및 허니문 전문 여행사인 투어민이 창립 10주년과 2026년 재도약의 해를 맞아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강화와 독자적인 IT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비전을 선포했다.

1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투어민 민경세 대표는 "투어민은 단순한 여행 상품 판매사를 넘어 고객과 가치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기업"이라며 "인터넷의 일반적인 자료가 아닌, 전 직원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확인하고 느낀 데이터가 투어민의 가장 큰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몰디브 시장 점유율 30% 육박... "가족 여행으로 수요 다변화 성공"

"전통적인 패키지 여행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고객은 이제 본인만의 경험을 추가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발리 북부 로비나 비치의 돌고래 투어처럼, 일반적인 당일치기가 아닌 숙박과 휴식이 결합된 변형된 옵션 상품으로 승부할 것입니다." 

투어민은 현재 국내 몰디브 여행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민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연간 약 3만 5,000명의 한국인 몰디브 방문객 중 약 1만 명이 3년 연속 투어민을 통해 출국했다. OTA(온라인 여행사) 수치를 제외하면 실제 여행사 수요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한 '상품 다변화' 전략이 있었다. 기존 여행사들이 4~5개의 주력 리조트 판매에 집중할 때, 투어민은 매달 현지 출장을 통해 70여 개의 리조트 라인업을 확보했다. 

특히 과거 허니문에 국한됐던 몰디브 시장을 가족 여행으로 확장하기 위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리조트를 발굴, 연간 600명 이상의 가족 단위 여행객을 송출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몰디브의 잘 알려진 브랜드리조트 외에도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혹은 신규 리조트들을 발빠르게 찾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판매를 해오고 있는 투어민은 발리에서도 타 여행사는 범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지역, 예를들어 문득, 누사페니다, 짱구들을 런칭해 천편일률적인 발리여행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자체 웹 개발팀 신설, "개별 맞춤형(DIY) 예약 시스템 자동화"

"OTA와의 가격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하지만 몰디브처럼 OTA 요금이 더 비싼 지역이 분명히 존재하며, 우리는 OTA를 배제하고 수익을 직접 창출하고자 하는 현지 호텔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독자적인 가격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어민은 향후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IT 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신설된 웹 개발팀은 전원 정직원 형태의 IT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외주 방식이 아닌 자체 역량으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현재 투어민은 직원 관리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여 사용 중이며,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새로운 고객 예약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항공, 호텔, 식사, 차량 등 현지 옵션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여 구성하는 'DIY 형태'의 자동화다. 민 대표는 "유럽 여행처럼 복잡한 일정을 짜는 데 소요되는 상담 시간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단축하고, 현지와 한국을 일원화된 체제로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론·쿠바 등 신규 데스티네이션 확장... "완성도 높은 상품만 출시"

신규 지역 확장에 있어서도 투어민만의 '현장 확인' 원칙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필리핀 코론(Coron) 지역의 경우, 직원들이 6개월간 네 차례 이상 답사를 진행하며 상품성을 검증했다. 특히 선라이트 항공사와 독점 업무 협약을 맺어 마닐라-코론 구간 국내선 요금을 일반가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쿠바 역시 단순한 연계 지역이 아닌 '쿠바 온리(Only)' 상품으로 전면 재편했다. 5월 예정된 쿠바 관광청 행사 참여를 기점으로 현지 세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차세대 주목 지역으로 태국 크라비(Krabi)를 꼽으며, 이미 작년 10여 명의 직원이 상품 개발을 위한 답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투어민은 현재 수원,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6개 직영 지사를 운영 중이며, 50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 '민씨 아저씨’와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민씨 아저씨’ 카페 등 강력한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