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혁 사장, "중국 시장 선제 대응으로 외래객 3,000만 시대 앞당길 것
- 글로벌 빅테크·크루즈·항공사 아우르는 현장 세일즈 진두지휘 - 트립닷컴·징둥·알리바바 등과 협력, 정밀 마케팅 체계 구축 - 크루즈, 항공 등 협력 기반 구축... N차 방한 및 지역관광 동시 활성화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방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현지 세일즈 현장에서 강조한 일성이다.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조기 달성’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시장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14%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과 크루즈, 항공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현장 세일즈에 나섰다.
최휘영 장관, 베이징서 ‘K-관광’ 밀착 행보… “노 젓고 신발 끈 고쳐 맬 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앞서 베이징을 방문해 현지 소비자와 업계를 아우르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최 장관은 지난 23일 3,000여 개 여행사를 회원으로 둔 중국여행사협회의 두씨엔종(杜宪忠) 회장 및 현지 여행업계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관광의 판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방한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개선 사항을 살피는 세심한 눈썰미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노도 젓고 신발 끈도 고쳐 맬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 수교 35주년인 2027년을 앞두고 올해를 인적교류 1,000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성혁 사장, 빅테크·크루즈·항공 아우르는 ‘입체적 현장 세일즈’
이러한 정책적 흐름에 발맞춰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수요 창출을 위한 릴레이 세일즈를 진두지휘했다. 박 사장은 트립닷컴, 징둥그룹, 알리바바 등 중국의 주요 플랫폼 및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의 정밀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25일 글로벌 OTA인 트립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6억 명 규모의 이용자에게 방한 상품 노출을 극대화하기로 했으며, 징둥그룹과는 중산층 소비자의 트렌드를 분석한 맞춤형 수요 발굴에 합의했다. 또한 알리바바 생태계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페이주(Fliggy)와는 K-콘텐츠를 결합한 개별 자유여행 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번 공세는 지난해(2025년) 3월 25일 베이징과 27일 상하이에서 열렸던 역대 최대 규모의 ‘K-관광 로드쇼’ 성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당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도보 산악여행 등 개별 여행객의 취향을 저격한 이색 테마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중국 시장 재점화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이러한 기반 위에 크루즈와 항공 공급망 확대를 더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중국 최대 크루즈 선사인 ‘아도라 크루즈’와 부산·여수 등 기항지 확대를 협의했으며, 특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신규 수요 창출 방안을 직접 제안했다.
항공 부문에서도 중화항공과 대구·청주 등 지역공항 연계 전세기 취항을 모색하며 취날(Qunar), 퉁청(Tongcheng) 등 중국 주요 OTA와 협력해 비수기 공동 프로모션과 ‘N차 방한 상품 확대’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중국 지역 공사 5개 해외지사를 중심으로 대한항공, 주중비자신청센터와 협력해 항공 공급, 비자 발급, 현지 마케팅을 연계한 방한 수요 창출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한 상품 유통부터 이동, 입국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수요 확대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혁 사장은 “트립닷컴, 징둥, 알리바바 등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과 크루즈, 항공사 등 방한 관광의 핵심 접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실질적인 방한 수요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