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경주벚꽃마라톤’으로 글로벌 러너 유혹… K-스포츠 관광 박차

- 해외지사 연계로 외국인 551명 유치, 전년 대비 50% 증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벚꽃길 달리는 K-스포츠 마케팅

2026-04-03     조용식 기자
지난해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4일 개최되는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외국인 관광객 551명을 유치하며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유치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증한 마라톤 수요를 겨냥해 아시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러너 중 약 82%에 해당하는 인원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모집된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마닐라, 방콕, 베이징, 타이베이, 홍콩, 후쿠오카 등 아시아 거점 도시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해외 참가자 규모를 전년 대비 50% 확대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집약된 경주의 역사적 경관과 벚꽃이 만개한 코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 러너들의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공사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겪을 수 있는 언어 장벽과 행정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대회 참가권을 사전에 확보해 배분하는 한편, 대회 전날인 3일에는 경주 힐튼호텔 내에 전용 안내 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한다.

해당 데스크에서는 경주 및 인근 지역의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레이스팩과 기념품 배포 업무를 수행한다. 대회 당일에는 현장에 통역 전문 인력을 배치해 외국인 참가자들의 원활한 경기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반호철 한국관광공사 테마콘텐츠팀장은 "경주벚꽃마라톤은 한국의 자연경관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관광 콘텐츠"라고 설명하며, "전 세계 러너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화 콘텐츠와 이벤트를 연계해 이를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 확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