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기관 로비를 바다 갤러리로… 등대사진전 무상 대여
- "바다의 낭만을 배달합니다"... 찾아가는 등대 사진전 참여 기관 모집 - 등대 사진 수상작 최대 20점 무상 대여... '등대 해양문화 대중화 사업' 일환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아름다운 등대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전국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공간에 무상으로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2회 찾아가는 등대사진전' 대여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참여 기관 모집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추진된 등대해양문화 대중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평범한 복도나 로비를 감성적인 바다 갤러리로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등대의 낭만과 해양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공공기관, 교육 및 의료기관, 문화공간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다.
최대 20점 아크릴 액자 구성… 최장 8주간 갤러리 분위기 연출
대여되는 작품들은 품격 있는 아크릴 액자로 제작되어 전시의 질을 높였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측은 신청 기관의 공간 규모와 전시 조건에 맞춰 최대 20점의 공모전 수상작을 지원하며, 전시 기간은 최장 8주까지 가능하다.
작품들은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고독하게 서 있는 등대의 자태부터 거친 파도를 견뎌내는 강인한 생명력까지, 사진작가들이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등대의 다채로운 매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딱딱하고 정적인 분위기의 공공시설을 마치 전문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지자체 청사를 비롯해 도서관, 의료기관, 경찰청사, 과학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서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현장의 호응도 뜨겁다. 전시 공간을 찾은 방문객들은 "사진 속 탁 트인 바다를 보니 여행을 온 기분이 든다"거나 "삭막했던 복도가 한순간에 갤러리로 변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독일의 린다우 등대나 캐나다의 페기스 포인트 등대처럼 국내의 아름다운 등대들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해양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심지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해양문화팀장은 "사진 속 드넓은 바다 풍경이 지친 방문객에게는 잠시 숨을 고르는 쉼표가 되고, 참여 기관에는 평범한 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 속 문화 공간을 함께 만들어갈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공·교육·의료·금융기관 및 문화공간 등은 '등대와 바다' 누리집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지역 제한은 없으며 공익성을 지닌 기관이라면 어디든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