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포커스] 14.5만 명 반값 휴가지원 확대, 5월 연휴 관광 내수 진작

- 전국 곳곳 문화·해양 관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 크루즈 관광·궁능 무료 개방 등 국민 향유권 확대 - 지방공항 연계 외래객 유치 및 특화 관광 상품 육성

2026-04-27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2026년 4월 마지막 주, 대한민국 관광업계는 다가오는 5월 연휴를 앞두고 내수 진작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근로자 휴가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해양수산부는 연안선박 현대화와 크루즈 체험단을 통해 해양 관광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국가유산청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국 주요 유산의 문턱을 낮추고, 남원 광한루의 국보 승격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 한국여행업협회 및 서울시관광협회는 각각 지방공항 활성화, 예술관광 상품 개발, 지역 관광 교류 확대, 해외 인바운드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관광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문체부, 노동자 14.5만 명 반값 휴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규모를 당초 10만 명에서 14만 5천 명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최휘영

중소기업 3만 5천 명, 중견기업 1만 명의 노동자에게 혜택을 추가 제공하며, 이를 위해 4월 27일부터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지방에 근무하는 참여 근로자에게는 정부 지원금 2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여 총 42만 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원함으로써 지방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지역 내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존 참여자 중 지방 소재 근로자에게도 소급 적용을 실시하며, 해당 추가 지원금은 5월 1일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

4월 30일부터 한 달 동안은 대중교통을 활용한 친환경 여행을 권장하기 위해 고속철도, 렌터카, 대중교통 패키지 상품에 30% 할인을 적용해 최대 3만 원을 절감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며, 5월 연휴 기간에는 최대 9만 원의 숙박 할인과 신규 가입자 1만 명 대상 포인트 제공 행사를 병행한다. 

아울러 대기업이 협력사 근로자의 휴가비 분담금을 일부 지원하는 상생형 휴가복지 모델 확산을 유도하며, 씨제이이엔엠이 협력사 직원 300명의 휴가비를 지원한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대기업의 사업 참여를 홍보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추경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내수 시장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지방 소재 기업과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지역 소상공인과 경제에 온기가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선박 현대화 지원·크루즈 체험단 모집

해양수산부는 2026년 제1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로 청산농업협동조합을 최종 선정하여 선가의 60%를 펀드 자금으로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노후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위해 조성되어 운영된 해당 펀드는 2024년부터 연안화물선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으며 , 올해까지 2,490억 원이 조성되어 실버클라우드와 퀸제누비아 등 총 11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선박 건조 비용 증가를 고려해 선가 150억 원 이하일 경우 60%를 지원하는 등 구간별 선가 기준을 2.5배 상향 조정하여 자금 규모를 확대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선박 현대화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하며, 위험 요소가 높은 노후선박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관광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해 2026년 크루즈 체험단 참가자 48팀을 모집한다. 

6월 13일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출발하는 11만 4천 톤급 코스타 세레나호에 승선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기륭을 관광한 뒤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 오는 4월 28일까지 누리집 공모전 메뉴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체험단 운영이 국내 크루즈 관광 수요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 5일 궁능 무료 개방 및 ‘광한루’ 국보 예고

국가유산청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12세 이하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 2인에 대하여 내외국인 관계없이 4대궁, 종묘, 조선왕릉 무료 관람을 실시하며 , 경복궁 광화문 월대와 협생문 일원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 특별행사를 개최해 인형 탈 파수의식과 갑사 취재 체험을 운영한다.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유산 자유Day 행사를 열어 평소 공개되지 않는 지질 및 동식물수장고를 관람하는 천연기념물 보물창고와 가족 단위 골든벨 퀴즈대회를 진행하고 ,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국악듀오 별하의 공연으로 꾸며지는 작은 음악회 개최와 함께 어린이 동반 가족 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야외마당에서 가족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열고 대공연장에서는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을 무료로 선보이며 ,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태안과 목포 전시관에서 각각 잠수사 종이 인형 만들기와 6종의 만들기 체험이 포함된 통합축제를 운영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신라월성연구센터에서 실제 출토된 기와의 복제 모형을 접합하고 복원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 칠백의총관리소는 기념관에서 자개부채 만들기 체험 꾸러미를 제공하여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호남지역 대표 관영누각인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1626년 중건된 이후 큰 변화 없이 약 400년의 역사를 유지하며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광한루는 ,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본루와 온돌방이 설치된 익루, 계단 역할을 하는 월랑으로 구성된 대형 건축물이다.

본루는 실내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3개의 보가 중첩된 가구 구조와 익공계 공포를 취하고 있으며 , 화려한 장식과 실용적 요소가 결합하여 정원 유적과 어우러진 빼어난 예술적 및 건축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청주공항 외래객 비중 35% 목표

한국관광공사는 에어로케이항공과 청주국제공항을 활용한 외래객 유치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센터에서 체결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사측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 입국 구조를 지방공항으로 분산하기 위한 조치로,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의 외래객 비중을 현재 약 11% 수준에서 2028년까지 최대 35%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양 기관은 외래객 비중이 높은 타이베이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및 숙박 연계 프로모션을 강화하여 기존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일본 도쿄와 오사카 노선 외 지방도시 전세기 유치, 9월 신규 취항 예정인 마닐라 노선 연계 상품 개발 등 광범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또한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와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를 오가는 4개 노선에서 총 13회 운수권을 신규로 확보하며 중화권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은 항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방공항을 통한 외래객 유입을 확대하고 수도권 중심의 관광 흐름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방한 수요 확대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서울관광재단, 서울 예술관광상품 10선 최종 선정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관광과 연계한 2026년 서울 예술관광상품 10개를 최종 선정하고 고부가가치 특화 상품 육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2025년서울예술관광시범코스에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업체는 도도인터내셔널, 아주인센티브, 에프엔에프코리아, 여행공방, 원더코리아, 유니크투어, 트래블레이블,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호성투어, DOJC KOREA 등 총 10개사이며,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국립국악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의 대표적인 전시 및 공연 콘텐츠를 융합한 독창적인 여행 상품을 기획하였다. 

재단은 선정된 기업에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지원금을 최대 6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서울 예술관광상품 인증서를 발급하여 실질적인 후속 지원을 이어나간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선정된 상품들이 서울의 다채로운 예술 자원과 관광을 결합한 매력적인 기획임을 강조하며, 예술 자체를 즐기기 위해 방문객이 서울을 찾도록 관련 분야를 발굴하고 육성해 글로벌 예술관광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행업협회, 여수시와 지역 관광 활성화 협약

한국여행업협회는 서울 가든호텔에서 개최된 2026 여수시 관광설명회에서 여수시 및 여수시관광협의회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여행업협회 이진석 회장을 비롯해 여수시 서채훈 문화관광체육국장, 여수시관광협의회 김영호 회장, 조계원 의원 등 여행업계와 관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여수 관광자원을 심층적으로 공유하고 관광상품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행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도의 관광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진석 회장은 관광산업이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지역과 여행업계의 상생이 가장 효과적인 해법임을 역설하며, 여행기업과 정부, 지자체 간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여 지역관광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 격상 환영”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업종 및 지역별 관광협회, 그리고 업종별 위원회는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격상하는 방안이 의결된 것에 대하여 이를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다. 

이번 공동 성명은 정부의 관광정책 추진체계 개편 작업과 관련하여 관광업계가 처음으로 공동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대한민국 관광을 국가 단위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킨 조치에 대한 업계 전반의 높은 기대치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해당 성명서를 통해 국가관광전략회의의 대통령 주재 격상은 기존 관광정책의 한계를 넘어 실제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실행과 성과를 명확히 책임지는 정책 체계로 완전한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정책 평가 및 환류 체계가 이전보다 한층 강화됨으로써 각종 관광 정책의 실효성과 책임성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이경수 회장은 “관광은 지역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산업”이라며, “최근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업계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번 격상이 제도 변화에 그치지 않고, 관광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도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관광협회, 중국 강소성과 글로벌 교류 확대

서울시관광협회는 강소성관광마케팅센터와 공동으로 중국 강소성 현지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여행업자 대회에 참가해 인바운드 관광 고도화 전략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강소성 문화여유청과 우시시 인민정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등 세계 22개국 여행업계 관계자와 플랫폼 기업, 언론 등 400여 명이 집결해 관광 브랜드 글로벌화 전략을 상호 교류했다. 

서울시관광협회 측에서는 조태숙 회장과 추신강 서울문화관광교류협회장, 여행업 회원사 대표들이 동참해 강소성 현지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조태숙 회장은 최근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한국인의 중국 방문 심리적 장벽이 크게 낮아진 현재 상황이 양국 관광 교류를 대폭 확대할 최적의 시기라고 진단하며, 깊은 역사적 자산과 현대적 인프라를 두루 갖춘 파트너인 강소성과의 관광상품 개발 및 적극적인 송객을 통해 양 지역 간 실질적인 관광 협력 강화를 완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