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호텔 소식] 파리의 비밀 정원부터 우붓의 정글까지
- 파리·리비에라에서 만나는 제철 미식과 지중해의 선율 - 홋카이도 니세코의 시원한 그린 시즌, 골프와 축제의 향연 - 발리 우붓이 선사하는 8주년의 몰입형 여정과 다세대 가족 휴양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2026년 프리미엄 여행 시장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목적지 자체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파리 도심 속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정원에서 즐기는 오찬,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현대적인 스시 다이닝, 그리고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며 영적 정화를 제안하는 발리의 텐트 스테이까지.
파리에서 프렌치 가든, 리비에라에서 스시 바까지
외트커 호텔 그룹(Oetker Collection)을 대표하는 두 상징적인 프로퍼티가 2026 시즌을 맞아 새로운 미식의 장을 연다. 우선 파리의 궁전 호텔로 불리는 ‘르 브리스톨 파리(Le Bristol Paris)’는 도심 속 비밀 정원인 ‘르 자르댕 프랑세(Le Jardin Français)’를 지난 9일 재오픈했다.
이곳은 파리에서 가장 세련된 야외 다이닝 공간 중 하나로, 총괄 셰프 아르노 파예(Arnaud Faye)가 이끄는 주방에서 재료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한 정교한 계절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부터 애프터눈 티, 저녁 식사까지 도시의 소음에서 완전히 분리된 평온한 분위기 속에 제공된다.
프렌치 리비에라의 자부심인 ‘호텔 뒤 캡 에덴록(Hotel du Cap-Eden-Roc)’은 2026 시즌을 맞아 새로운 ‘스시 바(Sushi Bar)’를 선보이며 지중해의 우아함을 재해석했다.
지난 20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요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꾸며졌으며, 스시 마스터들이 직접 구상한 니기리, 사시미, 마키 롤 등 최고급 일식 다이닝을 제안한다. 오시에트르 클래식 캐비어가 더해진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끝없이 펼쳐진 지중해를 조망하며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여유로운 미식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의 니세코가 시작된다, 골프와 축제의 하모니
겨울철 세계적인 스키 성지로 알려진 홋카이도의 ‘니세코 빌리지(Niseko Village)’가 여름의 청량함을 담은 ‘2026 그린 시즌’을 개막했다. 시원한 기후를 바탕으로 한 이번 시즌의 핵심은 단연 골프다.
전설적인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18홀 규모의 ‘니세코 골프 코스’가 11월 8일까지 운영되며, 웅장한 요테이산을 배경으로 한 파6 홀을 보유한 ‘니세코 빌리지 골프 코스’는 9월 말까지 골퍼들을 맞이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아웃도어 파크 ‘PURE’에서는 트리 트레킹, 집라인, 최근 인기인 피클볼 등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니코 니코 서머 페스티벌(Niko Niko Summer Festival)’은 이번 여름의 하이라이트다. 라이브 재즈와 타이코 드럼 공연, 가라오케 배틀 등 풍성한 즐길 거리와 함께 한국 음식을 포함한 글로벌 푸드 트럭이 운영되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니세코의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숲·공동체·전통을 잇는 개관 8주년의 몰입형 여정
‘카펠라 우붓(Capella Ubud, Bali)’은 개관 8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프로그램 ‘켈리키, 우리의 집(Keliki, Our Home)’을 론칭했다. 발리 철학인 '트리 히타 카라나(인간·자연·영적 세계의 조화)'를 기반으로 한 이 2박 3일 여정은 단순한 스테이를 넘어 켈리키 마을의 일부로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숲길을 걷는 보태니컬 워크로 시작해 캠프 사원에서 진행되는 ‘산디칼라(Sandikala)’ 의식을 통해 낮과 밤의 경계에서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영적 체험으로 이어진다.
특히 인근 타로 마을에서 진행되는 ‘브링 백 더 라이트(Bring Back the Light)’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반딧불 보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상징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여정의 마무리는 워스 리버 사원에서의 정화 의례인 ‘어 소울 리본(A Soul Reborn)’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초록빛 정글 속, 완성형 프라이빗 스테이의 제안
가족 경영 호텔 특유의 세심한 환대로 유명한 ‘바이스로이 발리(Viceroy Bali)’는 3대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다세대 럭셔리 휴양을 제안한다.
우붓 왕가의 계곡에 위치한 입지를 활용해 전 객실 정글 뷰를 확보했으며, 특히 우붓의 선선한 기후를 고려해 전 객실에 프라이빗 온수 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베드룸으로 전환 가능한 ‘바이스 리갈 빌라(Vice Regal Villa)’는 대가족이 페타누 강의 물소리를 들으며 함께 머물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부모를 위한 전문 베이비시팅 서비스와 아이들을 위한 ‘리틀 익스플로러’프로그램(연 만들기, 채소 따기 등)은 개별적인 휴식과 가족의 화합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리조트 내 아코야 스파에서의 웰니스와 플로팅 조식, 로열 발리니스 리스타펠 다이닝은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발리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한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최소 3박 이상 투숙 시 매일 밤 20가지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보물 상자 프로모션’을 진행해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