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뷰] 마마치킨, ‘배달·포장 특화’로 가맹사업 본격화
- 직영 매장 3년 운영 데이터 기반...브랜드 운영 전략 재정비 - 마포 본점 운영 종료... 독립문·고려대점 표준 모델로 가맹 본격화 - 메뉴 구성부터 조리·패키징까지 재설계... 포장 주문 효율 극대화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한국파파존스가 자체 론칭한 치킨 브랜드 마마치킨이 지난 3년간 축적한 직영점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지난 2023년 브랜드 론칭과 함께 문을 열었던 캐주얼 펍 형태의 마포 본점 운영을 종료하고, 배달과 포장에 특화된 소형 점포 중심의 수익형 모델로 재편하여 가맹사업을 본격 재가동한다.
화려한 외형 대신 수익성... 3년 데이터로 증명한 배달·포장 특화
마마치킨은 지난 2023년 7월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1층과 2층을 아우르는 대규모 직영점인 마포 본점을 개점하며 치킨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오리지널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과 버팔로 윙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치열한 국내 치킨 시장에서 정통 미국식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했다.
당시 마포점은 고객이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저크, 아메리칸 스윗칠리, 치폴레 등 미국식 소스 10종과 마늘간장 등 한국식 소스 3종을 포함해 총 13가지의 베이스 소스를 제공했다.
이에 더해 화이트딥, 렌치 등 세분화된 딥소스 체계를 갖추고 국물떡볶이, 반건조 오징어구이, 살사치즈 나초칩, 코울슬로 등 14종에 달하는 풍부한 사이드 메뉴를 구성하여 외식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했다.
론칭 초기 마마치킨은 매장의 세련된 외형과 세분화된 메뉴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꾀했으나,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과포화 현상과 외부 여론의 부담 등 복합적인 시장 환경에 직면하면서 가맹 확장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캐주얼 펍 레스토랑 형태의 마포 본점을 비롯해 2024년 7월 오피스와 주거공간이 밀집한 경희궁자이 상가에 개점한 배달 및 포장 전문의 독립문점(2호점), 그리고 상권 특성을 반영한 고려대점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직영으로만 운영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삼양식품과 협업한 불닭소스를 비롯해 오렌지소스, 블랙페퍼소스 등을 새롭게 추가하며 메뉴 경쟁력을 다듬었고, 각 상권별 소비자 구매 패턴과 수익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운영 데이터를 축적했다.
마포 본점 종료와 가맹 표준화... 상권 맞춤형 소형 점포로 체질 개선
마마치킨이 2026년 현재 새롭게 내놓은 가맹사업의 핵심 전략은 철저히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배달 및 포장 특화 소형 점포다.
3년 치의 직영점 운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치킨 소비 시장이 배달 플랫폼을 중심으로 굳어지면서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적 한계를 확인했으며, 반대로 배달비를 절감하기 위해 빠르고 간편하게 제품을 수령하려는 방문 포장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장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회전율, 조리 속도,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동선이 방대한 대형 매장보다는 조리와 포장에 최적화된 소형 특화 매장이 구조적으로 유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론칭의 상징이자 레스토랑형 매장 규모를 유지해 온 마포 본점은 운영을 공식 종료하며, 향후 가맹 사업은 독립문점과 고려대점의 소형 점포 운영 형태를 표준 모델로 삼아 상권 맞춤형으로 전개된다.
메뉴 구성부터 조리 과정, 패키징에 이르는 전반적인 운영 체계 역시 방문 포장과 배달 주문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능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설계되었다.
매장 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여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돕고 시장 점유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마마치킨 관계자는 "내부 및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치킨 본연의 맛과 서비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가맹점의 확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매장 형태에 대해 지속적인 검증을 이어왔다"라며 "새롭게 구축한 배달 및 포장 특화 매장은 그동안 직영점을 통해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표준화된 수익 모델로, 향후 본격적인 가맹사업 전개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