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 소식] 글로벌 5개국 관광청 마케팅…한국인 여행객 유치전 후끈
- 튀르키예, 21일 미식 주간 개막, 5종 메뉴로 전통 유산 조명 - 홍콩, 50주년 홍콩 드래곤보트 6월 19일 개막, 16개국 220팀 격돌 - 괌, 5~6월 괌 유류할증료 집중 지원, 여행객 부담 완화 - 슬로베니아, 3500건 상담 슬로베니아 워크숍 성료 - 스리랑카, 6월 대규모 방한, 25개사 서울·부산 로드쇼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글로벌 관광청들이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와 프로모션, 대규모 로드쇼를 선보이며 여행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튀르키예는 미식 주간을 오는 21일 개막하며, 홍콩관광청은 19일 드래곤보트 축제를 개막한다. 괌관광청은 5~6월을 집중으로 유류할증료를 지원하며, 슬로베니아는 한국 등 35개국이 참가한 인커밍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스리랑카관광청은 오는 8일과 10일 방한, 서울·부산 로드쇼를 개최한다.
튀르키예 미식 주간 21일 개막…헤리티지 테이블 5종 공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2026년 ‘튀르키예 미식 주간(Turkish Cuisine Week)’의 공식 테마로 ‘헤리티지 테이블(The Heritage Table, Bir Sofrada Miras)’을 선정하고,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대사관 및 문화원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튀르키예 현지를 비롯해 각국의 튀르키예 대사관과 문화원이 참여하여 튀르키예 미식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의 핵심 주제인 ‘헤리티지 테이블’은 오랜 시간 동안 공동체의 삶과 전통, 그리고 문화가 고스란히 깃든 튀르키예 요리를 단순한 음식이 아닌 ‘살아있는 공동 문화유산’으로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식사 자리를 시대와 문화가 교차하는 대화의 장이자 세대를 이어주는 기억의 통로로 해석하며,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보존하는 일종의 아카이브로 풀어내 미식의 의미를 한층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도 이번 미식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주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유누스 엠레 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디저트 워크숍이 마련된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튀르키예 고유의 차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페이스트리의 일종인 카다이프를 활용한 전통 디저트를 손수 만들어보며 튀르키예 전통 미식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이번 미식 주간을 대표하는 다섯 가지 주요 메뉴에는 튀르키예 요리의 다채로운 서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케슈케크’는 밀과 고기를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내어 화합과 연대를 상징하는 전통 음식으로 소개된다. 또한,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온 정교한 장인정신의 결정체로 불리는 디저트 ‘바클라바’와 오랜 이주 및 이동의 역사적 흔적을 품고 있는 튀르키예식 만두 ‘만트’ 역시 식탁을 채우는 핵심 메뉴다. 여기에 다양한 식재료로 속을 꽉 채워 만들어 지역별 미식의 풍부한 다양성을 보여주는 ‘돌마’와, 기쁨은 물론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사람들에게 연대의 의미를 전해 온 전통 디저트 ‘헬바’가 더해져 튀르키예 미식의 깊고 넓은 세계를 완성한다.
홍콩 50주년 드래곤보트 오는 6월 19일 개막…16개국 220팀 경합
홍콩관광청이 홍콩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이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2026 선라이프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Sun Life Hong Kong International Dragon Boat Races)'을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13일간 개최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단오절을 기념하여 침사추이 해안 산책로와 빅토리아 하버 등 홍콩 전역에서 대규모로 전개된다.
1976년 홍콩 샤우케이완 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은 화려한 용머리 장식을 단 전통 용선 위에서 다수의 노잡이들이 북소리에 맞춰 속도를 겨루는 수상 스포츠다. 메인 경기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리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 국가 및 지역에서 220여 개 팀이 출전해 수면 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메인 경기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와 솔즈베리 가든 일대에서는 전통문화와 현대를 접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가상현실(VR) 용선 체험, 무형문화유산 워크숍, 전통 공예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홍콩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22m 규모의 대형 드래곤보트 전시와 사진 촬영 구역이 마련되며, 각종 라이브 공연이 현장에서 진행된다.
미식 부문에서는 홍콩 길거리 음식과 전용 먹거리를 제공하는 '드래곤 보트 푸드 레인'과 '비어 가든'이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맥주와 단오절 전통 음식인 '쭝쯔(粽子)'가 무료로 제공된다. 빅토리아 하버 행사 외에도 2011년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타이오 마을의 '용선 수상 퍼레이드'를 비롯해 스탠리, 애버딘, 사이쿵, 샤틴의 싱문강 등 홍콩 각지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드래곤보트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괌 유류할증료 5~6월 집중 지원…항공 등 12개사 혜택
괌정부관광청이 최근 유류할증료 인상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을 방지하고자 5월과 6월 괌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유류할증료 지원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항공사, 여행사,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카드사 등 12개 주요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채널별로 다양한 방식의 유류할증료 지원 혜택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체감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구체적인 참여 기업은 대한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항공사를 비롯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놀유니버스, 마이리얼트립, 타이드스퀘어, 신한카드 등이다. 각 파트너사별로 운영 기간과 구체적인 혜택 규모는 상이하게 적용된다.
유류할증료 지원 혜택과 더불어 항공사 특별 운임 할인, 여행사의 유아 및 아동 항공권 무료 제공, 얼리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 OTA 채널의 숙박 및 투어·액티비티 할인 등 각 제휴사의 특성을 반영한 부가적인 혜택이 함께 주어진다. 괌정부관광청은 파트너사들과의 공동 마케팅 협업을 통해 괌 노선 활성화와 시장 전반의 여행 수요 회복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500건 상담 슬로베니아 워크숍…한국 등 35개국 참가
슬로베니아 최대 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관광 행사인 '슬로베니아 인커밍 워크숍(SIW) 2026'이 올해 28회를 맞이하며 지난 5월 3일부터 8일까지 슬로베니아 해안 도시 포르토로즈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160개 이상의 해외 관광업계 관계자와 160여 명의 슬로베니아 관광산업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하루 동안 3500건 이상의 사전 예약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며 슬로베니아 관광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번 SIW는 단순한 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참가자들이 슬로베니아 현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터디 투어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결합한 관광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전체 참가자의 60% 이상이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하며 슬로베니아 관광시장의 글로벌 확장성을 나타냈다. 참가 업체의 약 25%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를 아우르는 장거리 시장에서 방문해 유럽 지역 외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담 기록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참가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상담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 및 정리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행사 종료 후에도 효율적인 후속 업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참가자들은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파렌자나 트레일 탐방, 스트룬얀 자연 공원 및 피란의 전통 소금 생산 문화 체험, 포르토로즈 온천의 웰니스 프로그램, 이스트리아 지역의 와인과 미식 등 다채로운 슬로베니아 관광 자원을 직접 경험했다. 행사 전후로는 류블랴나, 라도블리차, 블레드 호수, 보히니 호수, 포스토이나 동굴, 리피차 등 슬로베니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스터디 투어가 함께 진행됐다.
스리랑카관광청 8일·10일 방한…25개사 서울·부산 로드쇼
스리랑카관광청과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이 공동으로 오는 2026년 6월 8일과 10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인 '메가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리랑카 관광시장의 최신 동향과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양국 관광업계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울 행사는 6월 8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리며,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리셉션이, 파인룸에서 B2B 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부산 행사는 6월 10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해운대 시그니엘 호텔 부산에서 개최되며, 4층 그랜드 볼룸 1·2홀에서 리셉션, 3홀에서 B2B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이번 로드쇼에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여행사, 호텔, 아유르베다 리조트, 골프 리조트, 항공사 등 약 25개 주요 관광 기관이 직접 방한하여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1대 1 비즈니스 상담과 관광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며, 스리랑카 전통 무용단이 직접 방한해 현지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전통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