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 ‘니하오 차이나’ 중국 4개 도시 미식 교류... 2026년 한중 관광 '활짝'
- 안후이 등 4개 지역, 오감 만족 미식과 문화의 향연 - 한중 관광업계 주요 인사 총출동, 교류 새 황금기 도모 - 4인 인플루언서, 각 지역 관광지와 전통 요리 매력 전달 - 단순 여행 넘어 서사 중심 미식 교류로 우정 다져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한국과 중국의 지리적·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양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황금기를 개막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 교류의 장이 열렸다. 중외문화교류센터, 주한중국문화원,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가 주최 및 주관한 '중국의 맛 문화 교류 행사 및 니하오 차이나 관광 설명회'가 지난 4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 기간에 맞춰 한중 양국의 문화 관광 업계 지도자, 지방정부 관계자, 주요 언론인 및 관광 분야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적 4개 지역인 안후이성, 산둥성, 하이난성, 장쑤성 우시시의 독창적인 미식 문화와 명주, 무형문화재, 전통 예술 공연을 하나로 융합해 한국 시장에 다채로운 매력을 입체적으로 알리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미식을 유대로 한 '니하오 차이나'로의 초대
이날 행사에서 신효강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 참사관 겸 주서울 중국문화센터 주임은 환영사를 통해 "음식은 국가의 진실한 생활 숨결이며, 중화 미식 문화는 역사가 유구해 외국 친구들이 중국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가장 생동감 있는 창구"라며 "오늘 중국의 맛을 유대로 삼아 미식, 미주, 무형문화재, 예술 공연을 하나로 융합해 미각과 시각 사이에서 진실하고 아름다운 중국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신 참사관은 "'니하오 차이나'는 신시대 중국 당과 정부가 확정한 중국 관광 대외 추천 슬로건으로, 단순한 인사를 넘어 진심 어린 초대"라고 소개하며 "오늘 한국 국민과 관광 업계에 중국의 명소를 추천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적 매력을 느끼게 하고자 하며, 미식 체험은 그중 가장 직접적인 감수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 방문 1위 안후이, 천고의 미담 이어
이매매 안후이성 문화관광청 1급 순시원은 "안후이와 한국의 교류 역사는 유구하며, 바다를 건너는 실크로드를 통해 물산이 소통하고 신라 고승 김교각이 안후이 구화산에서 불법을 전하며 불교 문화 교류의 천고의 미담을 남겼다"라며 "현재에 이르러 안후이와 한국은 각 분야의 협력이 심화되고 있으며, 많은 한국 기업이 안후이에 진출해 뿌리를 내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순시원은 "2025년 기준 한국은 안후이의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1위 국가가 되었으며, 이는 전체 입국 관광객의 27%에 달하는 수치"라며 "안후이는 신비한 북위 30도와 남북 분계선이 관통하는 곳으로 중화민족의 상징인 세계복합유산 황산, 4대 불교 성지 구화산, 세계지질공원 천주산이 자리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시디와 훙춘 등 세계 최우수 관광 향촌은 휘파 건축의 정교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인문이 집결해 미식 문화를 이룬 안후이성의 요리는 중국 8대 요리 중 하나로 짠맛과 향긋함이 어우러져 한국 관광객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다"라고 안후이성의 독창적인 매력을 전했다.
서사 중심 관광으로 한중 교류 새 황금기 도모
한국 관광 업계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은 "오랜 시간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긴밀하게 교류해 온 형제와 같은 이웃"이라며 "오늘 소개되는 안후이성, 산둥성, 하이난성, 장쑤성 우시시 등 4개 도시는 각기 다른 매력과 풍부한 서사를 지니고 있어 한국 관광객에게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앞으로도 주한중국문화원 및 여러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양국 국민이 문화와 미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잇고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중 관광 교류의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화답했다.
민간 교류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김성수 한중문화관광협회 이사장은 "관광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넘어 서로의 삶과 문화를 피부로 느끼고 이해하는 가장 가치 있는 소통의 방식"이라며 "오늘 미식을 주제로 모인 것은 음식이야말로 그 나라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의 온기를 가장 직관적으로 담아내는 훌륭한 매개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 협회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 교류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과 중국의 관광객들이 서로의 진정한 매력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서사 중심의 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4색 매력 뽐낸 인플루언서들의 생생한 서사
이어진 세션에서는 중국 4개 지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와 관계자들이 직접 단상에 올라 각 지방정부의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를 생생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안후이성 대표 인플루언서는 무형문화재 심층 여행 코스가 담긴 스크린 화면을 배경으로 연단에 섰다. 그는 "안후이성은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황산의 절경뿐만 아니라 명청 시대의 고색창연한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된 휘파 건축물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 전시된 향긋한 기문홍차와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구정공주는 안후이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과 유구한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내는 안후이 요리와 함께 묵향 가득한 고촌을 거니는 경험은 한국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평온한 휴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안후이의 인문학적 깊이를 서사적으로 전달했다.
두 번째 순서로 연단에 오른 산둥성 대표 인플루언서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강점을 서두로 꺼내며 산둥성의 역사적 서사를 풀어냈다. 그는 "산둥성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공자의 고향' 취푸가 품고 있는 묵직한 철학과 '천하제일산' 태산의 웅장한 기운이 살아 숨 쉬는 중국 문화의 거대한 뿌리"라며 "비행기로 불과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칭다오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이 미각을 깨울 것이며, 옌타이의 푸른 포도밭과 웨이하이의 수려한 해안선은 이국적인 낭만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둥 요리는 중국 8대 요리 중에서도 역사가 가장 깊고 으뜸으로 꼽히며, 해산물과 파, 마늘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깊고 풍부한 감칠맛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므로 올여름 완벽하고 서사적인 미식 여행을 직접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라고 산둥성 요리의 정통성을 피력했다.
세 번째로 등장한 하이난성 관계자는 스크린을 가득 채운 야자수와 에메랄드빛 해변 영상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열대 기후의 매력을 묘사했다. 그는 "하이난은 연중 따뜻한 기후와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최고급 리조트들이 밀집해 있어 완벽한 휴양을 꿈꾸는 이들에게 최적의 목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세계적인 규모의 면세점 쇼핑과 사계절 내내 푸른 잔디 위에서 즐기는 골프 투어는 하이난만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으로 맑은 공기와 풍부한 열대 과일,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가득한 하이난으로 초대한다"라고 휴양지로서의 차별화된 인프라를 부각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장쑤성 우시시 관계자는 삼국지 세트장의 웅장한 전경 화면을 활용해 우시시의 문화적 두께를 설명했다. 그는 "우시시는 끝없이 넓은 태호의 은빛 물결을 따라 흐르는 서정적인 풍경과 웅장한 삼국지 세트장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소개했다.
이어 "봄이면 눈처럼 날리는 벚꽃이 낭만을 더하고 천년 고찰의 고즈넉함이 마음을 정화해 주며, 특히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소스가 일품인 우시 갈비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아 누구나 사랑하는 대표 미식으로 역사와 자연, 미식이 흐르는 우시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라고 발표를 마쳤다.
인플루언서들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내 원형 테이블에는 중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의 명주를 소개하는 홍보물과 리플릿이 배치됐다. 만찬과 함께 안후이성의 구정공주 등 각 지방정부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술을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참석자들은 오감으로 중국 문화를 체험했다.
단순한 시각적 관람을 넘어 미각과 후각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연결한 이번 설명회는 향후 전개될 한중 관광 교류의 질적 성장을 예고하며 미식 교류로 우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