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8·25일 하회마을 여름밤, 치맥과 미니 줄불놀이의 변신

- 경상북도 지방정부·보존회, 만송정 일원 야간 문화 행사 개최 - 전통 마을에 DJ 공연과 치맥 파티 결합해 여름밤 정취 극대화 - 숯봉지 만들고 소원 쓰는 미니 줄불놀이로 방문객 체험 확대

2026-06-09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 고즈넉한 적막을 깨고 화려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한여름 밤의 축제장으로 변모한다.

경상북도 지방정부와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는 오는 7월 18일과 25일 양일간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하회마을 빛의 숲 만송정’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마을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에 현대적인 문화콘텐츠를 과감하게 결합하여,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파격적이고도 특별한 여름밤의 서사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화려한 조명 속 경쾌한 리듬, 빛의 숲 음악회

행사의 주 무대가 되는 만송정 일원은 해가 짐과 동시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며 신비로운 ‘빛의 숲’으로 깨어난다. 방문객들은 은은하게 마을을 감싸는 조명 아래서 800년 역사를 품은 하회마을의 전통적인 정취를 색다른 시각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히 조용한 시골 마을의 밤공기를 가르는 ‘빛의 숲 음악회’는 이번 행사의 백미다.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DJ 공연이 어우러지며 한여름 밤의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오는 7월 18일에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DJ SHINE과 DJ TAN을 비롯해 밴드 COUNTDOWN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이어 25일에는 DJ ROBIN의 역동적인 무대와 함께 감성적인 보컬의 가수 사필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국악팀 Arian이 출연해 세대와 취향을 초월한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택 앞 치맥 파티와 전통 줄불놀이의 만남

음악회의 열기를 식혀줄 미각적 즐거움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 기간 내내 행사장 한편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치맥 파티’가 열린다. 수백 년 된 고택과 만송정 숲을 배경으로 치맥을 즐기는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유쾌하게 교차하는 특별한 낭만을 선사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감각적인 포토존과 다채로운 먹거리존이 배치되어 체류형 야간 관광의 매력을 더한다.

하회마을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역시 빠지지 않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의 대규모 줄불놀이를 압축하여 가까이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미니 줄불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불꽃비의 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전통문화가 지닌 과학적 가치와 시각적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나아가 불꽃을 피워낼 숯봉지를 직접 만들고, 강물 위를 수놓을 달걀불에 각자의 간절한 소원을 적어 넣는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참여형 축제의 감동을 선사한다.

하회마을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야간 경관, 그리고 현대적인 공연과 치맥 파티가 절묘하게 융합된 이번 복합 문화 행사는, 여름 휴가철 안동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전통 마을을 소비하는 새롭고 역동적인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