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포커스] 해운대시장 4대 서비스 혁신 등 정부·기관별 관광정책 4선
- 문화체육관광부:전통시장 바우처 지급으로 지역상권 소비 촉진 - 국가유산청: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성공 개최 위한 정보회의 - 한국관광공사, 청년 주도 ‘관광두레 플러스 사업’ 추진 - 서울관광재단:도심 속 옥상서 5개 지역 전통주 및 미식 체험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 해운대시장을 필두로 전통시장 서비스 혁신에 나섰으며, 국가유산청은 다가오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6개 테마로 세분화한 데이터랩 개편을 단행했고, 서울관광재단은 지역 상생을 위한 도심 속 미식 팝업 행사를 기획했다.
해운대시장 4대 서비스 혁신…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시장을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돌입한다. 양 기관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부산 해운대시장 일대에서 건전한 상거래 문화 조성을 위한 '케이-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정책은 대규모 공연 개최와 다가오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급증하는 관광객들에게 전통시장의 친절하고 환대하는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동시에, 누구나 안심하고 지갑을 열 수 있는 투명한 소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202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성이 탁월한 전통시장을 '케이-관광마켓'으로 선정해 온 문화체육관광부는 2기로 선정된 해운대시장에서 가격정찰제, 카드 결제 환영, 청결과 위생, 친절 서비스라는 4대 서비스 혁신 표어를 전면에 내세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상인회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해운대시장의 대표 먹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상품명과 가격, 판매 단위 등을 명확히 안내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점포별 가격표 부착 상태와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관광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직접 4대 서비스 혁신을 가장 잘 실천한 점포를 골라 추천하는 '스마일 우수점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상인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시장 내에는 별도의 먹거리 체험공간이 조성되며, 현장에서 1만 원 이상을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하는 방문객에게는 4천 원 상당의 전통시장 이용권(바우처)을 즉시 지급하여 침체된 지역상권의 소비 활성화까지 도모한다.
파리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정보회의…성공 개최 다짐
국가유산청은 세계적인 문화유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사전 안내와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기 위한 정보회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정보회의 현장에는 다가오는 본 위원회를 이끌어갈 이병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과 행정적 지원을 총괄하는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 그리고 실무 기획을 담당하는 여성희 준비기획단 부단장 등이 나란히 참석하여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 직무대리 등 국제기구 핵심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해 한국 정부의 치밀한 준비 과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다가오는 2026년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 세계의 수많은 문화유산 전문가와 각국 대표단이 대거 참석하여 인류 공동의 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중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파리 현지에서 열린 이번 정보회의를 통해 한국 정부의 철저한 행사 기획력과 진행 역량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알리고, 회원국 간의 긴밀한 협력망을 공고히 다지는 데 주력했다.
청년 로컬 콘텐츠 발굴…관광두레 플러스 신규 추진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기존 '관광두레' 사업의 진입 요건을 대폭 완화하여 청년의 지역 유입과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춘 '2026 청년 관광두레 플러스 사업'을 전격 추진한다.
양 기관은 오는 30일 오전 11시까지 신규 주민사업체 100개소를 모집하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수도권 및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기초지방정부 소재 청년 주민사업체로, 조직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청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청년의 기준은 광역지방정부별 청년 기본조례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되어 강원과 전남 지역은 만 18세부터 45세까지, 그 외 지역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로 규정된다. 또한 조직 구성원의 70% 이상이 공모 대상 지역에 실제로 거주해야 하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의 경우 학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거주 요건을 인정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는 각 기업당 최대 2600만 원 규모의 경영컨설팅을 비롯해 시장테스트, 법률 및 세무 자문, 홍보마케팅 등 사업화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이 전방위적으로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대학과의 민·관·학 협업망을 촘촘히 구축하여 유망한 주민사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상세한 공모 요강은 관광두레 누리집과 한국관광 산업포털 투어라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도심 옥상서 만나는 전국 5개 지역의 맛과 풍류
서울관광재단은 서울특별시와 함께 덕수궁 돌담길의 고즈넉한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전국 각지의 고유한 미식을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팝업스토어 '로컬트립 맛;잇다'를 개최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일간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초여름 밤의 낭만적인 정취와 함께 지역의 맛을 깊이 있게 음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공간을 넘어 서울에서 경험한 지역의 매력이 실제 해당 지방정부로의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사람과 지역을 잇는다는 원대한 상생의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다.
행사장에는 강원과 경기, 전북, 제주, 그리고 서울 등 5개 지역을 대표하는 분식과 디저트, 특산주, 수제맥주 등 10개의 쟁쟁한 식음료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여 방문객들의 미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방문객이 오감을 모두 열고 지역 문화를 흡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형 힐링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야외 평상에 앉아 8개 지역의 전통주를 직접 시음하며 한국 고유의 술 문화를 깊이 있게 배우는 '퇴근길 미니 양조장'을 비롯해, 각 지방정부의 랜드마크를 나만의 개성 넘치는 열쇠고리로 제작해 보는 체험, 전국여행관 곳곳에 숨겨진 포토카드를 찾아내는 보물찾기 미션 등 눈과 손이 즐거운 참여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여기에 대형 전국 지도 위로 신발을 던져 다음 여행지를 무작위로 결정하는 '발끝으로 정하는 여행지' 게임과 배달 애플리케이션 상품권 증정 이벤트가 재미를 더하며, 매일 낮 시간에는 흥겨운 버스킹 공연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