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포커스] 바가지 근절·K관광 인프라 확충...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 구축

- 문화체육관광부, 바가지요금 즉시 영업정지 - 해양수산부, 불법 알박기 텐트 철거 - 한국관광공사, K드라마 엮은 한류 올레길 - 서울관광재단, 마이스 얼라이언스 51개사 집결 - 서울시관광협회, 관광취약계층 448명 서울 나들이

2026-06-18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여행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투명한 가격 제도 정착과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논의했으며,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불법 행위 근절과 안전 관리에 돌입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형 제작사와 협력해 K-드라마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서울관광재단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마이스 인프라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외래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시관광협회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여행 지원 사업을 확대하며 관광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 6개사와 여행 투명성 논의, 바가지 근절 법령 개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국내 주요 온라인 여행사 6곳과 함께 국내 여행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놀유니버스, 마이리얼트립, 여기어때컴퍼니, 트립비토즈, 땡큐캠핑, 캠핏 등 국내 관광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온라인 여행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법령 개정 현황이 상세히 공유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투명성을 높이는 바가지 안심가격제도 도입을 설명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플랫폼이나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하는 관광진흥법 개정 추진 상황을 알렸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의 가격 미표시나 표시된 가격을 준수하지 않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 제재를 강화하는 시행령 개정 방향도 함께 다루어졌다. 또한 야영장을 비롯한 미등록 관광사업자의 상품이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입점 등록 시 반드시 관련 등록증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건전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해수욕장 3대 물품 표준가격 공시, 불법 텐트 알박기 집중 단속

해양수산부와 각 지방정부는 본격적인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맞아 이용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현장 대응에 나선다. 매년 반복되는 피서지 물가 불만을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 조치가 시행된다.

피서지 주변의 부당한 요금 요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파라솔, 샤워장, 튜브 등 주요 대여 물품과 시설에 대한 표준가격제를 도입하고 이를 각 지방정부 누리집 등에 투명하게 공시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관리를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경우, 공시된 표준가격을 준수하지 않는 위탁 기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시정 명령을 내리며 위반 정도에 따라 향후 해수욕장 위탁 계약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해수욕장 구역 내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 텐트를 장기간 방치하거나 자동차 야영 및 취사 행위를 일삼는 이른바 알박기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된다. 무단 방치된 물품은 현장에서 즉시 제거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행정대집행 등 법적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요원을 확충 배치하고 구명조끼 대여소를 추가로 설치하며, 해파리나 상어 등 유해생물 발생에 대비한 사전 안내 체계와 방지막 설치도 추진된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지역 관광 협약, 한류 올레길 전격 조성

한국관광공사는 K-드라마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역 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국내 대형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글로벌 팬덤을 실제 한국 방문과 지역 사회 관광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양사는 드라마 기획과 촬영 전 단계부터 관광 요소를 유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드라마 지식재산권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전국 각지의 드라마 촬영지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조형물과 체험 공간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엮어내는 한류 올레길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단편적인 방문에 그쳤던 촬영지 관광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보 및 연계 관광 형태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 내에 K-드라마 체험 전시관을 공동으로 조성하며,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드라마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작품 속 세계관과 연계된 관광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51개사 마이스 현장 답사, 신규 인프라 2개소 점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일대에서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 소속 51개 회원사에서 총 58명의 실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규 인프라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기 위한 현장 답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을 다지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행사는 구로구에 새로 문을 연 더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시작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신규 회원사 소개 세션과 실무자 간담회를 통해 업계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호텔의 미팅룸과 대규모 연회장, 객실 등 주요 마이스 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행사 개최 가능성을 직접 점검했다.

또한, 여의도 한강공원을 거점으로 둔 유니크베뉴 서울크루즈를 방문해 선내 이벤트홀과 라운지, 탑데크를 답사하며 한강의 수변 경관을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 방안을 모색했다. 오후에는 두 개 코스로 나누어 답사가 진행되었으며, 종로구 카르디아 복합문화공간을 방문한 팀은 로스터리 카페와 루프탑을 활용한 브랜드 이벤트 사례를 살펴봤고, 신세계 본점을 방문한 팀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을 체험하며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프리미엄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을 타진했다.

관광취약계층 448명 서울 나들이, 7년째 이음동행 사업 확대

서울시관광협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 사회적, 경제적 제약으로 여행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관광취약계층을 위해 '2026년 일일나들이, 이음여행!'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총 448명의 시민에게 뜻깊은 서울 여행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448명의 참가자들은 체계적이고 안전한 일정을 위해 두 개 조로 나뉘어 하루 여행을 즐겼다.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을 자유롭게 관람하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애슐리퀸즈 여의도 한강공원점에서의 오찬에 이어 이크루즈가 제공한 한강투어 크루즈에 탑승하는 등 다채로운 코스를 만끽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민관협력의 일환으로 이크루즈의 사회공헌 지원이 더해져, 참가자 전원이 선상에서 서울 도심과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행사의 전반적인 운영과 현장 밀착 안전관리는 가디언즈웍스 주식회사가 전담하여 전문성과 체계성을 높였으며, 전 참여자를 대상으로 여행자 보험을 제공해 안전한 여행 환경을 세심하게 조성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협회의 주요 사회공헌 사업인 관광취약계층 여행활동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이음동행 여행활동 지원사업'으로 새롭게 확대 및 개편되었다.

기존의 사업 취지와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더욱 세분화하여 민관협력형 관광취약계층 여행활동 지원, 무장애 숙박 여행활동 지원, 보호대상아동 여행활동 지원, 무장애 당일 여행활동 지원 등 총 4개 분야로 운영된다. 서울시관광협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보편적 관광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