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인터뷰] 필리포 리 이사, “예술과 음악 품은 파티나 톈진 호텔, 오는 12월 오픈”
- 비행기로 1.5시간…삼성, LG를 비롯해 한국 2030·가족 주말여행 타깃 - 기존 럭셔리 문법 탈피…예술·음악 품은 복합 문화 공간 - 플라스틱 제로·천연 목재…'트랜스포머티브 럭셔리' 구현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톈진은 오랜 역사와 다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물질적인 화려함에 기대는 과거의 방식을 넘어, 지역 사회와 진정성 있게 교감하며 투숙객의 내면적 성장과 긍정적인 가치관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파티나 브랜드만의 '트랜스포머티브 럭셔리(Transformative Luxury)'를 구현하기에 완벽한 무대라고 확신합니다."
2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 룸에서 열린 '2026 헤븐스 포트폴리오 로드쇼' 현장. 화기애애한 열기가 가득한 행사장 한편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미니 인터뷰를 진행한 필리포 리(Filippo Li) 파티나 톈진 세일즈 앤 마케팅 이사는 톈진이 품은 문화적 잠재력과 호텔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는 12월 개장을 앞둔 파티나 톈진은 카펠라 호텔 그룹에 속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티나(Patina)의 세 번째 호텔이자 중국 내 첫 번째 프로젝트다. 전체 프로젝트는 1902년 이탈리아 조계지로 조성된 주변 지역의 17개 역사적 건축물을 품고 있으며, 이를 복원해 럭셔리 도시형 리조트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필리포 리 이사는 고풍스러운 옛 외관과 달리 내부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되었다고 귀띔했다. 143개의 객실과 넓은 테라스를 품은 280제곱미터 규모의 빌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탈리아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필리포 리 이사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하드웨어 중심의 럭셔리 문법에서 벗어나 파티나만의 고유한 문화와 예술적 감수성을 투숙객에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호텔 로비와 아트 갤러리에는 중국 현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800여 점의 컬렉션을 보유한 '벤더(Vendor)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투숙객은 벤더 머신을 통해 예술 작품을 직접 사용하거나 구매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자연스럽게 교감하게 된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불과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과 상하이처럼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톈진만의 강점을 무기로 삼았다. 톈진에 진출해 있는 유럽 및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수요를 적극 흡수하는 한편, 아름다운 정원과 이벤트 공간을 활용해 가족 단위 여행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예술과 음악,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짧은 휴식을 즐기려는 한국의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세대를 겨냥해 금요일과 토요일 연박 패키지 상품을 다채롭게 기획하고 있습니다."
필리포 리 이사는 호텔의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를 세밀하게 녹여냈다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호텔 공간 전체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엄격히 배제하고 천연 목재를 활용해 환경 보호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와 함께 '연결, 성장, 웰빙, 영양'이라는 파티나의 4가지 원칙에 따라 전문 큐레이터 역할의 '에센셜리스트'가 톈진의 역사적 명소와 호텔을 잇는 '퍼페추얼 저니(Perpetual Journey)'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투숙객이 톈진에 단지 머무는 것을 넘어 현지의 생생한 문화에 깊이 몰입하고 전인적인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여행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