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인기 관광지 1위는 코엑스, 에버랜드·속초해변 뒤이어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올여름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지는 서울 코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와 속초해변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해수욕장과 워터파크뿐 아니라 전시·공연·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의 인기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여름휴가 기간 인기 관광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여름휴가 시즌 T맵 목적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관광지는 코엑스였다.
이어 에버랜드와 속초해변, 국립중앙박물관, 캐리비안베이, 킨텍스, 대천해수욕장,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을왕리해수욕장, 롯데월드 잠실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예술의전당과 여의도한강공원, 경포해변, 월미도, CGV 용산아이파크몰 등이 인기 관광지 상위 15위 안에 포함됐다.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은 각각 17위와 25위를 기록했으며, 프로야구 열풍을 반영하듯 잠실야구장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연령대별로
연령대별 여행 성향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20대는 레저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고, 30~40대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만큼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박물관 등을 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60대 이상은 자연경관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트렌드 변화도 확인됐다. 2022년 여름에는 캐리비안베이와 오션월드, 월미도, 해운대해수욕장 등 계절형 관광지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킨텍스가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단순한 피서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전시와 공연, 쇼핑 등을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형 관광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인기 관광지도
지역별 인기 관광지도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코엑스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롯데월드 잠실점, 예술의전당, 여의도한강공원이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문화와 쇼핑, 공연을 함께 즐기는 도심형 관광이 강세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EXCO 서관과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수성못과 스파밸리가 뒤를 이었다. 전시장과 스포츠, 가족 단위 여가시설이 주요 관광 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광안리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해동용궁사 등이 대표 관광지로 꼽혔다. 여름철 대표 해변을 중심으로 한 계절형 관광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속초해변이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와 경포해변, 강원랜드 카지노, 낙산사가 뒤를 이었다. 해변과 레저시설뿐 아니라 복합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
국내 여행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망한 ‘2026년 하계 휴가철 여객 수요’에 따르면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388만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2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7% 늘어난 규모다.
해외 여행지 가운데서는 일본이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동남아시아와 중국, 미주, 유럽 순으로 출국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 의원은 국내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관광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도록 교통과 숙박,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공항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확대와 광역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