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하나투어 CEO 내정, 3대 성장축·집행임원제 도입
- 조좌진 신임 대표, 제1 과제는 집행임원제 책임경영 확립 - 프리미엄·AI 등 3대 성장축, 중장기 전략 속도 낸다 - 하나투어, 챕터 2 개막... 30년 축적된 경쟁력 고객 중심으로 짠다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하나투어가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하며,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여행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하나투어 챕터 2(Chapter 2)’ 추진을 본격화한다. 특히 하나투어는 이번 인선과 함께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 및 감독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경영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규정하여 보다 효율적인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자 집행임원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조 내정자는 전략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으로, 여행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 같은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 인바운드 사업 육성,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3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여행시장에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취향과 여행 목적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여행 전후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고객 경험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인바운드 사업에서는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핵심 성장 기회로 포착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방한 여행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하나투어를 대한민국 대표 인바운드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AI와 데이터를 결합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상담부터 상품 기획, 마케팅에 이르는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려 성장성과 수익성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조 내정자는 오는 8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약 35년간 다방면의 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역량을 입증해 왔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을 총괄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했으며, 롯데카드 대표 재임 시절에는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비용 구조 혁신을 통해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다진 바 있다.
하나투어 담당자는 “‘하나투어 챕터 2’는 기존 사업을 부정하는 변화가 아니라, 하나투어가 30여 년 동안 축적해 하나투어만의 경쟁력을 고객 중심으로 다시 연결하고 발전시켜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성장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여행사(OTA)가 여행을 연결하고 AI가 정보를 연결한다면, 하나투어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경험을 연결하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