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026 서울썸머비치 광화문 개장,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 인기'
- 광화문광장서 즐기는 도심 속 물놀이, 올해 150만 관람객 기대 - 길기연 대표, 우천 취소에도 프레스 투어 강행하며 안전 점검 - 전국 해변 모래 공수한 '샌드아지트' 등 다채로운 협업 공간 눈길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여름,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에서는 도심 속 물놀이와 휴식을 제공하는 ‘2026 서울썸머비치’가 열리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0일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21일간 진행하는 ‘2026 서울썸머비치’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여름철 물놀이 행사이다.
이날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과거 8000명 수준이던 광화문광장 일일 방문객이 다채로운 축제를 통해 5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길 대표는 "도심 한복판에 조성된 이색적인 수영장 시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서울의 야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천 속 현장 점검 나선 길기연 대표, 철저한 안전 관리 확인
지난 20일 오후 1시 50분에 예정되었던 행사 개장식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었으나, 길기연 대표이사의 진행 아래 현장 프레스 투어가 이어졌다. 투어의 첫 방문지는 대형 수영장과 8m 높이의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 '워터웨이브존'이었다.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마련된 간이 수영장에서는 미끄럼틀을 타거나 시설에서 쏟아지는 대형 물통의 물을 맞으며 무더위를 즐기는 방문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어 도중 길 대표는 시설을 꼼꼼히 살피며 수질 오염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안전 요원들의 배치 상황을 점검하는 등 이용객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워터웨이브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마련된 '플레이마켓존'에는 휴식 공간과 다채로운 먹거리를 갖춘 푸드트럭이 자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마침 콜롬비아에서 한국으로 휴가를 온 가족 단위 여행객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길 대표는 휴식 공간에 자리한 이들 가족과 인사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이어갔고, 이들은 서울 중심에서 만난 뜻밖의 휴양지 풍경에 놀라움을 표하며 서울 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했다.
도심 속 진짜 해변 '샌드아지트'와 다채로운 기업 협업 공간
세종로공원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플레이웨이브존'의 중심에는 지름 12m 규모의 에어돔형 모래 놀이터 '샌드아지트'가 자리 잡고 있다.
양양, 강화, 대천, 부산, 군산 등 전국 5개 지역 해변에서 공수한 약 20톤의 모래로 조성된 이곳은 빌딩 숲 한가운데서 해수욕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에어돔 내부에는 비치 파라솔과 캠핑 의자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도심 속 진짜 해변에 온 듯한 운치를 한층 더했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샌드아지트는 13시부터 21시까지 매일 총 9회씩 운영되며, 회차당 사전예약 30명과 현장접수 20명 등 총 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네이버 예약시스템이나 서울썸머비치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주별로 순차 오픈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서울썸머비치는 다채로운 기관 및 기업의 참여를 통해 공간의 밀도를 높였다. 부산관광공사는 별도의 홍보 부스와 대형 포토존을 운영하며 부산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ABC마트는 방문객 대상 신발 대여 및 현장 참여형 이벤트를, 동서식품은 여름 해변 콘셉트의 포토존과 시음 행사를 진행하며 축제를 찾은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