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달군 '대한민국 등대주간 축제', 5천여 명 참가 성황리 폐막

- 영도등대에만 3천여 명 발길, 사진클래스·버블쇼 등 체험형 프로그램 '인기' - 요트·버스투어 사전 신청에 1천여 명 몰려 '오픈런' 방불케... 뜨거운 예매 전쟁 - 교육기관 20여곳서 '찾아가는 등대학교' 진행... 400여 학생과 해양 안전 소통

2026-07-23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립=조용식 기자]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주관한 국내 최대 등대해양문화 행사인 '제3회 대한민국 등대주간'이 지난 14일 마무리됐다.

세계등대의 날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2주간 부산 영도등대 및 시내 전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5천여 명의 인원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사의 주요 무대였던 영도등대에는 2주 동안 3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영도등대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진 클래스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 기법을 체험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대왕 비눗방울 버블쇼 등 다채로운 야외 프로그램이 38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또한, 전국 각지의 등대를 방문하는 '아름다운 등대스탬프투어' 참가자들도 필수 인증 코스인 영도등대를 찾아 스탬프를 찍고 현장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기존 해양문화공간 방문객과 스탬프 투어 여행객이 맞물리며 영도등대 일대는 행사 기간 내내 많은 인원이 다녀갔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 해양 관광 프로그램 역시 다수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요트 투어와 주요 명소를 도는 버스 투어에는 총 1천 명 이상이 사전 참가 신청을 접수했다. 주최 측은 추첨을 통해 요트 투어 100명, 버스 투어 50명을 각각 선정해 해양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등대학교'도 함께 열렸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방문형 어린이 등대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 20여 곳의 교육기관에서 4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바다 길잡이로서 등대가 지니는 중요성과 해양 안전 수칙, 그리고 국내외 주요 등대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학습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등대주간은 등대해양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해양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해양문화 공간으로서 등대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심지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대해양문화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이 현장을 찾아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등대가 바닷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넘어, 국민에게 해양문화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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