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포커스] 갯벌 2단계 유네스코 등재, 중화권 관광객 지방공항 유치
- 문체부, 한국 문화의 첫인상 묻는 '토크토크 코리아' 공모전 진행 - 국가유산청, 한국 갯벌 2단계 등재... 여수ㆍ고흥ㆍ무안ㆍ서산 - 한국관광공사, 중화권 관광객 45% 지방공항 유치 청사진 - 한국여행업협회, '여행업 안전관리 가이드 2026' 개정판 발간 -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전 대표 퇴임식... 신임 대표이사 공개 모집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첫인상을 묻는 13번째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으며, 국가유산청은 여수와 고흥 등을 아우르는 한국의 갯벌 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내며 해양 생태계 보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스타항공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 45%를 지방공항으로 유치하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한국여행업협회는 2026년 개정 안전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해 여행업계 종사자와 관광객을 아우르는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서울관광재단은 길기연 전 대표이사의 퇴임 소식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외국인 시선 담은 '토크토크 코리아 2026' 진행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부터 오는 9월 28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콘텐츠공모전 '토크토크 코리아 2026'을 진행한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나의 첫 케이-컬처 이야기'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한국문화를 처음 접한 순간을 자신만의 콘텐츠로 담아 응모하는 방식으로, 영상, 사진(포토북), 그림(드로잉 및 일러스트레이션), 글(라이팅) 등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접수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글 분야를 새롭게 신설하여 참여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는 자신의 창작물을 개인 누리소통망에 지정된 필수 핵심어와 함께 전체 공개로 게시한 뒤,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마쳐야 한다. 최종 수상자 124명은 오는 11월 5일에 발표되며, 분야별 1등 수상자에게는 2,000달러 상당의 한국 여행 상품권이 지급된다. 전체 최고점 수상자 1인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7일 온라인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초기 응모자를 위한 이벤트와 공모전 확산을 위한 홍보 행사 등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국가유산청, 여수·서산 갯벌 2단계 유네스코 등재
국가유산청은 지난 25일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최종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대 등재된 지역은 여수, 고흥, 무안 탄도만, 무안 함해만, 서산, 고창, 서천, 신안 등 한반도 남서해안에 넓게 분포한 핵심 갯벌들을 모두 아우른다. 이 지역들은 다종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철새들의 핵심 기착지로서 그 보편적 가치를 국제사회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과거 1단계 등재에 이어 이번 2단계 확대 등재를 통해 한국의 갯벌은 단편적인 구역을 넘어 연속적인 생태 축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되었다. 현장에서는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들이 수년간 협력하며 갯벌의 난개발을 막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복원하기 위해 투입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유산청은 확대 등재를 계기로 각 지방정부와 연계하여 통합적인 보존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생태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되, 인위적인 훼손을 엄격히 차단하는 장치를 함께 마련한다.
한국관광공사, 이스타항공과 MOU, 지방공항 중심 중화권 유치전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서울센터에서 이스타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공항의 중화권 신규 노선 개설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유입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양측은 올해 이스타항공의 지방공항 인바운드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고, 오는 2028년에는 55%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정량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방공항 중화권 신규 노선과 부정기편을 공동 유치하며, 운항 횟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화권 전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마이스(MICE) 인센티브 단체 등 대형 전세기 유치전에도 공동으로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지방공항 중화권 노선 비중이 50%에 달하며, 이번 여름 다퉁, 난퉁, 닝보 노선의 부정기편 취항과 부산-타이베이 증편을 단행했다. 내년까지 부산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중화권 노선을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외래객 탑승률 등의 데이터를 공동으로 관리하며 현지 마케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국여행업협회, '여행업 안전관리 가이드북 2026' 개정판 발간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최근 현장 실무 수요와 달라진 여행 환경을 반영한 '여행업 안전관리 가이드북 2026년 개정판'을 발간했다. 이번 개정판은 비상 상황 시 여행사의 책임 있는 귀환운송 의무 이행 절차를 명확히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패키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귀환운송 매뉴얼을 신설했으며, 마약 소지 및 운반, 강도 사건, 성범죄 등 현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보강했다.
또한, 선박사고 대응 수칙을 세부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정된 법령에 맞춘 최신 안전정보를 수록하여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협회는 이번 개정판 인쇄본 2,000부를 제작해 회원사 및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와 여행정보센터를 통해 PDF 파일을 개방하고, 모바일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QR코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서울관광재단, 5년 임기 마친 길기연 관광재단 대표 퇴임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총 5년간 재단을 이끌어온 길기연 대표이사가 임기를 마치고 지난 24일 퇴임했다고 밝혔다. 길 전 대표이사는 2021년 7월 취임 후 두 차례의 연임을 거치며 서울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매진해왔다.
재임 기간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은 등산 관광과 계절 축제의 성공적인 정착이다. 2022년 도심등산관광센터 북한산점을 시작으로 2024년 북악산점, 2025년 관악산점을 순차적으로 개소하여 글로벌 관광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광화문광장을 활용한 계절 축제인 '서울썸머비치'와 '서울빛초롱축제 및 광화문 마켓'을 안착시켰으며, 특히 2025년 행사에는 약 740만 명이 방문하는 등 대규모 관광객 유입을 이끌어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상 체험형 콘텐츠 역시 성과를 냈다. 2024년 3개소로 출발한 '서울마이소울샵'은 현재 6개 직영점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지난 2024년 6월 개관한 '서울 컬쳐 라운지'는 정규 프로그램 386회 운영을 통해 누적 방문객 4만 4천 명을 돌파했다. 재단 임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신임 대표이사 선발을 위한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