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포커스] 하반기, 관광지형 새 판 짜는 관광정책 총력전
- 문체부, 지방정부와 5대 관광권 수요조사... 지역관광 대도약 - 해수부, 섬의 매력 영상공모전 개최...10월 10일까지 - 농축산부, K푸드 미식관광 69곳 찾아가는 양조장 코스 공개 - 국가유산청,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28일 폐회 - 한국관광공사, 20만원 휴가지원 4가지 프로모션 도입 - 한국관광협의중앙회, 여행 5대 실천약속 30일 공동선언 캠페인 - 서울시관광협회, 무장애 숙박 이음 여행 406명 참가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 관광권을 설계하며, 해양수산부는 섬 여행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국민 참여형 영상 공모전을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특산물과 발효 문화를 결합한 미식 관광 코스를 선보이고,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다졌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 지원 혜택 대폭 확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신뢰받는 여행문화를 위한 5대 실천 약속 캠페인, 서울시관광협회의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여행 사업 등 민관을 아우르는 다층적인 정책들이 국내 여행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문체부, 방한객 3천만 시대 맞이 거점 구축, 5대 골든 루트 발굴 매진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만 머무르는 불균형적인 방한 구조를 타파하고 세계적인 지역 관광 권역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관광권 육성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전면적인 수요 조사를 시행한다.
해당 사업은 제10차 및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도출된 핵심 정책으로, 지방정부 간담회를 거쳐 현장의 목소리를 상세하게 반영한 실행 방향을 확립했다. 정부는 연내에 지역관광 대도약의 거점이 될 관광권을 최종 선정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관광권은 단일 행정구역의 한계를 벗어나 외국인 관광객의 실제 여행 동선을 따라 여러 지역이 하나로 이어지는 통합적인 중심 권역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김해공항, 대구공항, 청주공항, 무안공항, 양양공항 등 방한객의 지역 입국 관문이 되는 5개 지방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고, 인근에 특화된 관광자원을 보유한 도시들을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5대 관광권 설계 전략이 추진된다.
해당 권역 내에서는 관광객의 인지 단계부터 입국, 교통 이동, 숙박, 체험에 이르는 전 과정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인공지능 실증 프로젝트가 종합적으로 제공된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는 지방정부의 제안서와 방한객 이동 데이터 등을 정밀하게 교차 검증하여 최적의 권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해수부, 연안여객선 타고 떠나는 2026 특별한 영상 기록물 발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은 국민의 창의적인 시각이 담긴 영상 콘텐츠를 매개로 우리 연안 섬 여행의 가치를 폭넓게 확산하기 위해 제12회 섬 여행 영상공모전을 개최하며,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두 달여간 작품 공모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전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9월 막을 올리는 2026년 여수 세계섬박람회 관람객들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공모 기간을 넉넉하게 설정하여 기획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연안여객선에 승선하며 느끼는 설렘부터 섬 내부에서 마주치는 다채로운 자연 풍광과 고유한 추억까지 여행의 모든 순간을 영상 기록물로 남기면 된다. 참가자는 규격에 맞게 영상을 편집한 뒤 본인의 누리소통망에 전체 공개로 업로드하고, 지정된 기한 내에 전자우편을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포함해 총 57명에게 1,340만 원 규모의 상장과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들은 향후 해양수산부 및 관계기관의 핵심 홍보 자산으로 편입되어 연안여객선 이용 촉진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로 활용된다.
농축산부, 치킨벨트에 이어 전통주 양조장 투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충남 예산군에 소재한 예산사과와인 양조장에서 주요 언론 관계자 및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초청하여 전국 단위의 찾아가는 양조장을 기반으로 설계된 권역별 대표 미식관광 투어코스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획은 앞서 발표된 케이 치킨벨트에 이어 선보이는 케이 미식 여정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전통주 양조장을 대한민국의 핵심 미식관광 자원으로 격상시키고 지역 향토음식과 결합한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세밀하게 준비되었다.
현재 전국 69개소로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술 빚기 체험과 시음 등 전통 방식의 양조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코스는 지역 특색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핵심 양조장들을 거점으로 삼아 기획되었으며, 전통주 전문가와 지방정부의 교차 검증을 통해 교통 접근성과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예산 사과를 활용한 충남의 예산사과와인을 비롯해, 당진 해나루쌀과 연잎을 사용하는 신평양조장, 정읍의 한영석 발효연구소, 제주의 고소리술익는집 등 지역별 대표 농산물과 서사적 스토리가 결합된 명소들이 투어 코스에 대거 포함되었다. 이와 관련된 방대한 미식 관광 데이터는 더술닷컴과 웰촌 등 주요 통합 안내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국가유산청, K-헤리티지 하우스로 전통과 미래 연결
국가유산청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총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를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와 방대한 논의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국가유산 보호의 국제적 역량을 증명했다.
개회 세션에서부터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나서 각국 대표단을 맞이했으며, 거대한 본회의장 스크린을 통해 세계 곳곳의 훼손된 유산 상황과 새로운 아젠다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인류 공동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심도 깊은 회의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위원회 기간 동안 행사장 내부에 별도로 조성된 대한민국관은 각국 위원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핵심 명소로 활약했다. 천장에 가득 매달린 문자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더 월드 헤리티지 리스트 전시 공간을 비롯해, 장인이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는 시연을 선보인 전통 공예 현장 등은 한국 문화의 정수를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소막사 피란민의 집을 고스란히 재현한 부산 우암동 소막 전시와 수영야류보존회의 신명 나는 한바탕 자알 놀았제 전통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여 전달하는 케이 헤리티지 하우스 브랜드는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성공적으로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가동... 전북 최대 5만원 한도내 할인
한국관광공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의 재정적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침체된 지역 관광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맞춤형 4대 할인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 본인이 20만 원을 선적립하면 소속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씩을 추가로 매칭하여 총 40만 원의 풍성한 국내여행 경비를 조성해 주는 제도로, 조성된 금액은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휴가샵을 통해 숙박과 입장권 등 다양한 상품 결제에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다.
올해 프로모션은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 혜택의 범위와 질이 한층 강화되었다. 공사는 연초 전라북도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근간으로 오는 8월 21일까지 전북 지역 특화 상품에 한정하여 최대 5만 원 한도 내에서 50%의 할인을 제공한다.
고창 치유의숲과 익산 왕궁 포레스트 등 2천여 개에 달하는 웰니스 관광지와 연계된 체류형 상품들이 주축을 이룬다. 또한 9월 23일까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타깃으로 전국 25개 추천 여행지의 50여 개 숙박 및 입장권 상품을 50% 할인하여 제공하며, 8월 14일까지는 전국 140개 웰니스 시설 숙박을 최대 5만 원까지 깎아준다. 더불어 8월 28일까지 워터파크와 각종 놀이공원 레저 입장권을 20% 할인하는 등 촘촘한 혜택망을 구축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합리적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 캠페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지난 30일 서울의 상징적인 문화 거리인 인사동 중심에 위치한 중앙회 사옥에서 대한민국 여행 5대 실천약속 공동선언식을 거행하고, 곧바로 인사동 거리로 진출해 내외국인 관광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현장 밀착형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관광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일선 현장에서부터 서비스 혁신을 실천하고, 업계 전반의 자발적인 정화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된 전방위적 행동 방침이다.
선언식에는 중앙회를 필두로 전국 17개 시도 관광협회와 각 업종별 관광협회 임원진이 총출동하여 신뢰받는 여행문화 조성을 위한 강렬한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이들이 결의한 5대 실천약속은 합리적 가격 제시, 친절한 응대 서비스, 정확하고 투명한 관광정보 제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여행환경 조성,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매력 발굴 및 알리기 등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적용해야 할 필수 핵심 과제들로 구성되었다.
참석자들은 선언식 직후 인사동 골목의 주요 관광 업소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시민들이 직접 가장 중요한 여행약속에 투표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병행하며 거리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중앙회는 오는 8월 말까지 각종 온라인 채널을 동원해 공동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관광협회, 관광취약계층에 다누림버스 휠체어 리프트 지원
서울시관광협회는 신체적 장애나 제약으로 인해 관광 향유의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계층의 실질적인 여행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2026년 무장애 숙박 이음 여행 행사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단체 관광의 틀을 깨고 지체, 청각, 발달, 시각 등 각 장애 유형이 지닌 고유한 특성과 한계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짜인 맞춤형 동선으로 운영되었으며, 총 406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강원도 춘천과 충청남도 공주 및 부여 권역으로 나뉘어 1박 2일간의 치유 일정을 소화했다.
강원 춘천 권역으로 향한 참가자들은 남이섬과 소양강 스카이워크,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등 휠체어 접근이 수월한 자연 친화형 열린 관광지 인프라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반면 공주와 부여 권역 참가자들은 무령왕릉과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등을 돌며 백제 문화유산의 장엄함을 체험하고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이동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다누림버스와 중앙회의 휠체어 리프트 버스가 전면 투입되었으며, 해피쿱투어협동조합의 전문 인솔진이 여행 전 과정의 안전을 완벽하게 통제했다. 협회는 향후 보호대상아동 등 4개 분야로 관광복지 사업의 외연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