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Dica詩] 감나무의 기억
2026-08-28 이태희
가지도 몸통도 잘리고
마른 수피도 벗겨졌지만
아직 기억한다
까치밥 남기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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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한적한 주택가 담장 안에서 자란 감나무다. 잎이 무성하고 가지가 풍성했을 것이다. 봄이면 아침마다 감꽃을 줍고 가을이면 달디단 홍시들을 거뒀으리라. 수확을 나누며 새들에게 남겨 주었던 까치밥을 잊지 못하는 마음으로 감 두 알 올려 놓았으리라.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월간 《동서문학》으로 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계간 《시와 산문》 작품상 수상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2025년 『푸른 책에 밑줄 긋다』 출간
2026년 황순원문학상 디카시계관시인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 운영위원, 중랑지회 정회원
현재 《세계디카詩》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