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먹고, 기도하고, 살아라 — 다시 삶의 방향을 묻다
천월순의 『먹고, 기도하고, 살아라』는 건강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삶의 기록이다.
25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일구었지만, 하루 네 시간도 자지 못하며 달려온 삶의 끝에서 저자는 건강의 붕괴를 마주한다. 그리고 그 순간 비로소 깨닫는다. 성공을 향해 너무 멀리 달려온 나머지 정작 지켜야 할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의미를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의 깊이는 병을 음식으로 고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몸의 병 뒤에 마음의 병이 있고, 마음의 병 뒤에는 삶의 방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은 철학이 된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의 원칙은 어렵지 않다.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고, 감사하며, 욕심을 줄이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자신의 삶을 사명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결국 좋은 밥상은 좋은 삶에서 나오고, 좋은 삶은 바른 가치관에서 시작된다.
특히 죽음의 문턱에서 “예수님, 오늘 저를 데려가시는 것입니까”라고 기도했던 저자의 고백은 이 책을 단순한 건강서가 아닌 신앙과 성찰의 책으로 만든다. 살아 있다는 것은 단지 숨을 쉬는 일이 아니라, 오늘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먹고, 기도하고, 살아라』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먹으며 살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성공을 위해 건강을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멈춤을, 지친 사람에게는 회복을, 삶의 방향을 잃은 사람에게는 다시 길을 찾는 계기를 건네는 책이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살아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끼의 밥을 감사로 먹고, 한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며, 오늘이라는 시간을 은혜로 살아가는 것.
그 평범한 진실을 자신의 상처와 경험으로 증언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다.
먹는 것이 삶을 만들고, 기도가 마음을 세우며, 살아가는 태도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성한다.
『먹고, 기도하고, 살아라』는 바로 그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 일깨우는 책이다.
글: 김진혁(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작가, 행정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