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정책 포커스] 한·중 업계 200개사 첫 교류…외래객 지역 체류 확대 모색

- 문체부 한중 관광 교류회, 국가유산청, 청송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예고 - 관광공사 K-기념품전 및 K-휴가문화 확산, 서울관광재단 MICE 워크숍 등

2026-09-11     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중국 단체관광객의 지역 유치를 위한 한·중 여행업계 교류부터 지질유산의 관광 자원화, K-굿즈의 백화점 판로 개척, 그리고 MICE 산업의 네트워킹 강화까지 관광산업의 동향을 소개한다.

첫 한·중 여행업계 교류…안동서 지역관광 세일즈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일 인천과 11일 경북 안동에서 한국여행업협회 및 중국여행사협회와 공동으로 ‘제1회 한중 여행업계 교류회’와 ‘지역관광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지난 10일 인천에서 열린 교류회에는 중국 측 송객여행사와 한국 접객여행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방한 단체관광 상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실질적인 사업 교류를 진행했다. 11일 안동에서 이어지는 지역관광 설명회 및 기업 간 상담회에는 중국 주요 여행사 100여 곳과 국내 7개 지방정부가 참여해 지방국제공항을 활용한 지역 체류형 관광상품을 논의한다.

아울러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11일 ‘한중 관광업계 교류의 밤’에 참석한 뒤, 오는 12일에는 안동구시장과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안동 주요 거점을 방문해 추석 연휴를 앞둔 관광수용태세와 물가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도 관광 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19.0% 증액한 1조 7,562억 원으로 편성하고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조성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휘영 장관은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 곳곳의 매력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을 더 찾고,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한국 관광의 산업 생태계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청송 백석탄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은 경북 청송군 길안천 중류에 위치한 하천 침식지형인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을 국가지정자연유산(천연기념물)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돌개구멍은 하천 유수의 침식작용으로 바닥이 원형 또는 원통형으로 움푹 파인 지형이다. 화성암이나 변성암 기반에서 주로 형성되는 일반적인 돌개구멍과 달리, 퇴적암 기반암에 발달해 지형학적 희소성이 크다. 특히 층리와 사층리 등 다양한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당시의 하천 발달과정과 퇴적환경, 한반도 동남부 경상분지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지질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한 지질유산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 관광기념품 25선, 더현대 서울서 판로 개척

한국관광공사는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2026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최종 선정작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한다.

‘코리아셀렉트25’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공모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방짜유기 테이블웨어 ‘바우덕이의 찬연한 무대, 식탁 위로 펼쳐지다’를 포함해 총 25개의 우수 기념품이 판매된다. 수상작들은 더현대 서울 5층 중앙 공간에 전시되며,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빈도가 높은 ‘더현대 수비니어’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상시 유통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어 오는 11월 20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규모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송은경 한국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랜드마크인 더현대 서울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 입점 및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진출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휴가문화 확산…근로자휴가지원 성과공유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에서 ‘2026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참여 기업들과 휴가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와 기업이 적립한 휴가비에 정부가 추가 비용을 지원해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제도다. 올해 모집 규모는 14만 5천 명으로 중견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으며, 내년부터는 ‘노동자 휴가지원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기업의 인재 확보 경쟁력으로 떠오른 휴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존 시상 위주에서 CEO 간담회와 네트워킹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혁 공사 사장을 비롯해 참여기업 대표와 협업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공사와 기업 대표들이 ‘K-휴가문화 상생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하며 일과 휴가의 조화를 약속했다. 이어 우수 참여기업 13곳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굿러너컴퍼니 이윤주 대표는 “휴가친화적인 회사라는 인식이 채용과 직원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역기업의 휴가 및 복지 경쟁력 강화가 우수 인재 확보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고,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MICE얼라이언스 네트워킹 워크숍 개최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마곡 MICE플라자에서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서울MICE얼라이언스(SMA) 네트워킹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MA 회원사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창출해 서울의 글로벌 MICE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관광 트렌드 토크콘서트와 특허·상표권 가이드 특강이 진행됐으며, 맥파이디엠씨 코리아 등 올해 합류한 신규 여행사 5곳의 사업 분야 소개가 이어졌다. 아울러 경영·법무, 회계·세무 등 4개 분야 전문위원이 참여하는 1대1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원종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본부장은 “SMA 회원사들이 전문가들로부터 사업 운영 정보를 얻고 서로의 역량을 공유해 비즈니스 기회를 이끌어내는 장을 마련했다”며 “MICE 업계가 찾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