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설] 현대건설·GS건설·IPARK현산·대보건설·이랜드건설
[파이낸셜리뷰=최정희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투리얼에셋과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개발 사업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건설현장에 피지컬 AI를 적용하기 전 성능과 운영 가능성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사회복지 현장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공헌 플랫폼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대보건설은 대형 토목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4년 연속 수주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랜드건설은 준법·윤리경영 체계에 대한 국제 인증(ISO 37301·37001)을 갱신하며 신뢰받는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대건설, '팀 코리아' 첫 사업으로 호주 시드니 아파트 개발 착수
현대건설이 해외 주요 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에 본격 나서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투리얼에셋(Korea Investment Real Asset Management)과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개발 사업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체결한 3사 간 업무협약을 토대로 추진됐다. 당시 3사는 민간기업의 전문성과 공공기관의 정책 지원 역량을 결합한 '팀 코리아'를 결성하고 미국, 호주, 뉴질랜드, 불가리아 등 글로벌 부동산 사업에 공동 투자 및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팀 코리아의 첫 사업은 호주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 지역에 260세대, 45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를 개발·임대(Build To Rent, BTR)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시드니 북부 최대 상권과 인접하고 핵심 환승지인 채스우드역에서 약 50m 거리에 위치해 생활·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며, 스카이라인을 재편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본 사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온 현대건설은 지분 투자, 기술·설계 검토, 시공 전반에 대한 사업관리를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히코리(Hickory)가, 운영은 현지 시행사인 노부스(Novus)가 맡으며, 2029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올 11월 기존 건축물 철거, 내년 3월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호주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한 구조적 수급 불균형으로 임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호주 연방정부 산하 인구센터(Centre for Population)가 발표한 2025 뉴사우스웨일스(NSW) 인구 전망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는 향후 10년간 호주에서 가장 많은 해외 이민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로, 이에 따라 주택 개발·임대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주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고 EPC, 주택 건설 기술 및 상품 분야의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 사업을 통해 양질의 현지 주택 건설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조기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건설로봇·AI 사전검증 위한 'PoC 센터' 마련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GS건설 기술연구소 내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기술과 건설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하기 전 성능과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는 '사전검증센터(PoC 센터)'를 마련했다.
사전검증센터는 개별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건설현장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공간이다. 사전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통해 작업자와 로봇의 역할 분담을 비롯해 작업 순서와 이동 동선, 운영 조건 등을 미리 점검하고 현장 적용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설계한다.
현재 사전검증센터에서는 콘크리트 레벨링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건설로봇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콘크리트 타설 후 바닥 평탄도를 확보하는 작업처럼 품질과 생산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공정을 중심으로 로봇의 작업 정확도와 생산성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 조건을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사전검증센터 운영을 통해 효과와 활용도를 검토한 뒤 향후 기능을 고도화하고 규모를 확장한 추가적인 PoC센터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은 일정한 생산라인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제조공장과 달리 공정 진행에 따라 작업 공간과 이동 경로, 투입 인력과 자재 등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비정형 작업환경이다. 따라서 개별 로봇의 성능이 우수하더라도 기존 작업자의 업무와 자재 반입·이동, 선행·후행 공종과의 간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실제 현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GS건설은 이에 따라 단순히 새로운 로봇과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해당 기술을 기존 건설 프로세스에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전검증 단계에서는 반복 작업 감소에 따른 작업자 부담 완화와 품질 균일성, 안전 리스크 저감, 야간·무인 작업 가능성, 후속 공정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실시하고, 효과가 확인된 기술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이 같은 피지컬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사내 관련 현업부서가 참여하는 혁신 협의체 ICC(Innovation Connect Council)도 운영하고 있다. ICC를 통해 현장의 생산성 저하 요인과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과 로봇·AI 기술을 탐색한다. 필요할 경우 공동 기술개발이나 투자 등을 통해 협력하고, 사전검증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뒤 실제 현장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국내외 건설사와 로봇기업, 연구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실제 건설현장에서 확인된 기술 적용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도 기술 교류와 유망 기술 발굴, 투자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로봇을 현장에 가져오는 것보다 현장의 니즈에 맞는 기술을 발굴하고 충분히 검증한 뒤 기존 건설 프로세스에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사회복지협의회 '바로잇'에 기부금 전달
IPARK현대산업개발(이하 IPARK현산)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사회적가치페스타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공헌 플랫폼 '바로잇'에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신왕섭 IPARK현산 실장 등이 참석했다.
바로잇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및 사회복지 현장을 연결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IPARK현산은 이번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기부는 기업과 지역사회, 사회복지 현장을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을 확산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IPARK현산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IPARK현산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기업과 지역사회, 사회복지 현장을 연결하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RK현산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ESG 경영의 주요 가치로 삼고 주거환경 개선, 교육·문화 지원, 환경보호,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보건설, 4년 연속 수주 1조원 돌파
대보건설은 계양~강화 고속도로,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4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9월 한 달에만 총 공사비 규모가 5200여억원인 대형 토목공사 두 건을 수주하며 기록 달성을 견인했다. 올 누적 수주액은 약 1조1200억원이다.
지난 18일 계양∼강화간 고속도로 2공구 적격자 선정을 위한 심의에서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낙찰자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 도로는 김포 풍무동에서 김포 검단신도시를 잇는 5.8㎞ 구간으로 총 공사비는 4300억원이다. 계양~강화 도로는 인천 계양구 상야동에서 인천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거쳐 강화군 강화읍까지 약 30㎞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3조원 규모다.
앞서 수주한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2공구는 2032년까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 약 171만㎡(약 52만평) 부지에 주거·산업·상업 등의 기능이 살아있는 자족형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비는 941억원이다.
올해 들어 대보건설은 약 2800억원 규모의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공사 3공구를 비롯해 고양창릉지구 열수송관공사(1단계) 등 다양한 토목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건축부문에서는 도화 B-3블록과 양주회천 A-23, A-4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을 비롯해 송담고등학교 신축공사, 여주시 신청사 공사에 참여했다. 이밖에 2740억원 규모의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공공형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남양주왕숙2 A8, A12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7400억원 규모 GTX-B 3공구,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단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향후 용인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기술형 입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수주 확대로 신입사원 공개 채용도 계획하고 있어 청년 고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는 5단계 오른 47위를 기록하고 기술능력, 공사실적에서 각각 27위, 39위를 기록했다"며 "향후 토목 분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메이저급 건설사로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랜드건설, ISO 37301·37001 통합인증 갱신
이랜드건설은 윤리준법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통합인증을 갱신했다.
이랜드건설은 지난 21일 통합인증 갱신 수여식을 열고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수여식에는 이랜드건설 정승훈 대표이사, 김태영 대표이사와 윤리준법경영인증원 홍은주 원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갱신은 2023년 9월 두 인증을 처음 취득한 이후 3년간 운영해 온 준법·윤리경영 체계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ISO 37301은 조직의 준법정책과 관련 리스크 관리체계가 국제표준의 요구사항에 맞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ISO 37001은 조직이 부패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침과 절차를 수립해 효과적으로 운영하는지를 평가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이랜드건설은 이번 갱신심사에서 규범준수·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체계와 실천 활동도 적절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증 범위는 건설업,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이며 인증 유효기간은 2029년 9월 11일까지다.
이랜드건설은 2021년 6월 대표이사 직속 리스크 예방 위원회를 신설하며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해 왔다. 2023년 1월에는 ISO 37301과 ISO 37001 통합인증 도입을 추진해 같은 해 9월 최초 인증을 취득했다.
최초 인증 이후에는 내부규정과 임직원 준법윤리경영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리스크 평가와 내부심사, 경영검토 및 임직원 교육을 통해 경영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여 왔다. 2024년에는 제2회 준법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며 본사와 건설 현장의 준법안전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규정을 모든 임직원과 업무에 적용해 공정거래 법규 준수와 리스크 예방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CP와 ISO 경영시스템을 함께 운영하며 본사와 현장의 준법·윤리경영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정승훈 이랜드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인증 갱신은 지난 3년간 임직원 모두가 준법과 윤리를 업무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본사와 현장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건설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