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의원, "제주 JDC면세점 매출 3년 새 40% 감소…지난해 3935억원 매출"
2022년 6585억원 이후 3년 연속 감소…2650억원 줄어 면세점 이용률 33.66%→23.29%…50대 구매 비중 두드러져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 면세점 매출이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58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935억원까지 줄었으며, 면세점 이용률도 같은 기간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성범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면세점 운영 실적’에 따르면 제주 면세점 매출은 2022년 6585억원에서 2023년 5384억원, 2024년 4636억원, 2025년 3935억원으로 감소했다.
3년 동안 줄어든 매출은 2650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하면 40.2%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전년 대비 18.2%, 2024년 13.9%, 2025년 15.1% 각각 줄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품목별 매출 역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선글라스는 2022년 202억원에서 2023년 205억원, 2024년 207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25년 172억원으로 감소했다.
연령별 소비에서는 40대와 50대가 최대 구매층을 오갔다. 2022년에는 40대 매출이 16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23년에는 50대가 1383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40대가 1141억원으로 다시 가장 많았지만, 2025년에는 50대가 105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50대가 가장 큰 구매층으로 나타났다.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현재 50대 매출은 693억원으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신 의원실은 최근 면세점 매출 감소 배경으로 코로나19 당시 해외여행 감소에 따른 국내 면세점 특수가 사라진 점과 온라인 중심으로의 상품 구매 채널 변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 등을 꼽았다. 다만 이는 의원실의 분석으로, 각각의 요인이 실제 매출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이번 자료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제주를 떠나는 여행객 수와 면세점 이용률도 함께 감소했다. 제주 출도객은 2022년 1567만명에서 2025년 1406만명으로 161만명, 10.3% 줄었다. 같은 기간 면세점 이용률은 33.66%에서 23.29%로 10.37%포인트 하락했다.
출도객 감소와 함께 면세점 이용 비율까지 낮아졌다는 점은 제주 면세점 매출 감소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다만 의원실이 제시한 자료만으로 관광객 감소와 소비 방식 변화 가운데 어느 요인이 매출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신성범 의원은 “2022년 1567만명에 달했던 제주 출도객 수는 2025년 1406만명으로 감소했고, 면세점 이용률 역시 2022년 33.66%에서 2025년 23.29%로 크게 줄었다”며 “제주도 방문자 및 면세점 이용자 감소에 대비한 면세 품목 확대 등 JDC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