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역사] 잘사는 나라 국민이 더 행복하다

2026-11-06     김진혁
사진=픽사베이

“부를 경멸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부자가 될 가망이 없기 때문이다.

부를 경멸하는 사람의 말을 듣지 말라. 부를 얻는데 실패한 사람이, 부를 경멸한다.”-프랜시스 베이컨

[파이낸셜리뷰] ‘2023 세계행복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나온 한국인의 주관적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5.95점으로 조사 대상 137개국 중 57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35위로 뒤에서 네 번째였다. 경제적 수준과 비교해도 한국인의 행복도는 낮은 편이다.

돈과 행복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이번 행복도 조사에서 7.8점으로 1위에 오른 핀란드는 1인당 GNI가 5만 1178달러로 한국의 1.5배다. 2~5위로 집계된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네덜란드도 1인당 GNI가 5만~7만달러에 이르는 고소득 국가다. 반면 저소득 국가가 많은 아프리카에서는 행복도가 6점을 넘은 나라가 하나도 없었다.

돈이 있으면 의식주 등 기본적인 물질·생리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복감을 느끼긴 어렵다. 건강도 돈과 연결된다. 부유한 나라의 국민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이 덕분에 기대수명이 길고 유아 사망률이 낮다.

부유한 나라의 국민은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한다.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더 큰 비용을 쓸 수 있다. 여가에 취미활동을 즐기고, 여행을 다니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어느 정도 물질적 조건이 갖춰졌을 때 가능한 일이다.

행복을 돈과 연결하여 명언을 남긴 사람은 많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독특한 말을 남긴 사람은 2023년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이다.

코엔은 프랑스계 튀니지 출신으로 파리고등사범학교와 낭테르 대학에서 공부하고 파리경제대학(PSE)의 교수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날 사르코지 대통령의 동기로서, 대학과 현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코엔은 『세계화와 그 적들』(2004)을 출판하고 뒤이어 개발도상국의 부채에 대하여 깊은 연민을 담은 『악의 번영』(2009)을 출간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코엔은“행복이란 처남(妻男)보다 잘사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를 나눈 형제라도 “돈이 피보다 진하다” 라는 뜻이 아닐까? 이 세상에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직 기회만이 존재한다.

“한 가지 목표를 멈추지 말고 달성해라.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안나 파블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