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군수 분석 AI 에이전트 개발...방산 경쟁력 높인다

293억 규모 'RAM-C AI 에이전트' 개발 군수 데이터·AI 결합...통합 플랫폼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의사결정 지원

2026-11-04     김경은 기자
4일

[파이낸셜리뷰=김경은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군수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기술 개발에 나서며 K-무기체계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KAI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민군협력진흥원, 소요군 및 정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착수 회의를 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KAI는 본 과제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민군협력진흥원과 협약 체결을 맺었다. 이번 과제는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부처 연계 협력 기술개발 사업으로, 총 293억 원 규모로 48개월간 수행된다. 

​이번 과제는 무기체계의 획득부터 운영·유지, 성능개량에 이르는 전 수명주기의 정비·운용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RAM-C(신뢰도·가용도·정비도·비용)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AI 활용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KAI는 전투기나 전차 등 고난도 무기체계의 개발부터 퇴역까지 발생하는 총유지비용과 부품 교체 시점을 AI가 정밀 예측·관리하는 통합 군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사용자가 일상적인 자연어로 현장 정보를 질의하면 AI 에이전트가 군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 분석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답변과 최적의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KAI는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해 FA-50 전투기, K2 전차, 해상감시레이더-II, 함정 등 육·해·공군 대표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실제 운용·정비·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단계적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향후 전군으로 확대 적용할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무기 고장으로 인한 운용 중단을 사전에 방지해 무기체계 가동률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해외 구매국에 무기 인도 후 정비와 부품을 지원하는 ‘K-방산 후속군수지원(MRO)‘ 분야에서도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CS본부장 박경은 전무는 “이번 연구는 군수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무기체계의 가동률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이터 기반 군수 의사결정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육·해·공 무기체계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K-방산 수출 및 후속군수지원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