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Dica詩] 파옥

2026-11-04     이태희

곳간 그득했던 집

고요하고 아늑했던 방

느닷없는 날벼락

집은 감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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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대추를 먹다가 벌레의 방을 급습했다. 문득 영화 한 장면이 떠올랐다. 조세희 원작, 이원세 감독의 1981년 영화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난장이’ 식구들이 모여 고기를 구워 먹던 집을 철거반 포크레인이 부수던 장면. 철거반원에게 고기를 내밀던 어머니(전양자 분)의 모습이 아릿하다.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월간 《동서문학》으로 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계간 《시와 산문》 작품상 수상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2025년 『푸른 책에 밑줄 긋다』 출간

2026년 황순원문학상 디카시계관시인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 운영위원, 중랑지회 정회원

현재 《세계디카詩》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