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강원본부 신사옥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
국내 업무시설 중에서는 최초로 ZEB 1등급 예비인증...당초 ZEB 3등급서 상향 정부는 2050년까지 공공건물 ZEB 1등급 의무화 목표...한전은 약 25년 앞서 추진
[파이낸셜리뷰=박홍렬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강원본부 신축 사옥이 연면적 1만5000㎡ 이상의 국내 업무시설 중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은 건물 사용 에너지와 생산 에너지의 합이 0이 되도록 설계 및 운영되는 건축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실시간 에너지 관리로 평균 5~15%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정부는 2050년까지 모든 공공건물에 ZEB 1등급 의무화를 목표로 한다.
올해 12월 착공하는 강원본부 신축 사옥은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 연면적 1만6471㎡ 규모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ZEB 3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으나, 공공기관 K-RE100 추진 등 정부 정책 주도적 이행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기술 적용으로 ZEB를 1등급으로 상향했다. 이는 정부의 목표를 약 25년 앞서 추진하는 것으로 공공부문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사례다.
해당 건물은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 달성을 위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폭 확대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당초 491kW에서 805kW로 늘리고, 태양광 모듈 효율을 20.6%에서 23.1%로 높였다. 에너지자립률은 기존 약 69%에서 약 106%까지 높였다.
이외에도 자체 연구개발 중인 실리콘 1000분의 1두께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와 태양광 모듈을 건축자재와 통합해 발전하는 BIPV, 기존 실리콘셀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고효율 태양광 탠덤셀 등을 신축 사옥에 시범 도입한다.
한전은 이번 강원본부 신축 사옥의 ZEB 1등급 예비인증 획득을 토대로 현재 신축을 추진 중인 경북본부 등 다른 사옥에도 ZEB 1등급으로 상향 적용해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강원본부 신축 사옥의 ZEB 1등급 추진은 공공기관이 정부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상징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지속 건설하고, 에너지 신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마중물 역할로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