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리뷰] 한국관광공사·서울관광재단·섬에어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6일 국내 여행업계 경영현황을 살펴본다.
한국관광공사가 세계 주요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런던 국제관광 박람회에서 한국 관광 콘텐츠 홍보를 진행했다. 서울관광재단은 파나마 마나마시티에서 열리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에 참여한다. 섬에어는 김포~사천 왕복 항공권을 포함한 하동·남해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한국관광공사, 런던 WTM서 방한관광 홍보…비즈니스 상담 790건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ExCeL) 전시장에서 열린 ‘런던 국제관광 박람회(World Travel Market London·WTM)’에 참가해 방한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쳤다고 밝혔다.
WTM은 매년 전 세계 18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3대 국제관광 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는 글로벌 바이어 약 5500명이 참여했다.
공사는 지역 관광재단과 국내 여행사, 호텔 등 23개 관계 기관과 함께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박람회 기간 총 790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바이어와 국내 관광업계 간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관광 홍보관은 한복 저고리와 자개 문양을 활용해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했으며, 비즈니스 상담 공간과 K-컬처 체험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방문객의 모습을 조선시대 왕과 왕비로 합성하는 포토 키오스크, 한국 식당의 호출벨 문화를 활용해 전통차를 제공하는 이벤트 등이 현지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현지 여행사 밤부 트래블(Bamboo Travel)의 에웬 무어 세일즈 디렉터는 한국 여행 수요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K-드라마와 K-뷰티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지방 도시를 경험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며, 수도권을 넘어 지방 관광지의 매력을 담은 여행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석인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영국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유럽 내 핵심 방한 시장으로, 이번 WTM 참가를 통해 한국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즈니스 수요를 확인했다”며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방한 상품 개발을 지원해 영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 파나마 ICCA 총회 참가…국제회의 유치 네트워크 확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김병민)은 8일부터 11일까지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2026년 ICCA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1963년 설립된 ICCA는 국제회의 관련 기관과 업계 관계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컨벤션 전문 국제기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매년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집계한 통계보고서를 발표하고 연례총회를 통해 MICE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 총회에는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관광기구와 호텔, 컨벤션센터 등 국제회의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 1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크로스월드(Cross World)’를 주제로 산업과 지역, 전문 커뮤니티 간 연결을 다루는 강연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관광재단은 본행사에 앞서 11월 7일 열리는 국제회의 유치사례 교류 프로그램인 ‘글로벌 비즈니스 익스체인지(Global Business Exchange)’에도 참여한다. 약 50개 유치 사례가 공유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서울의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서울 유치 가능성이 있는 국제회의 정보를 파악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MICE 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과 데이터 기반 혁신, 지속가능한 협력 사례, 산업이 창출한 사회·경제·환경적 성과와 미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서울관광재단은 ICCA 총회와 IMEX 프랑크푸르트, IBTM World 등 주요 국제 MICE 행사에 꾸준히 참가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ICCA가 국가와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제회의 개최 실적 조사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ICCA가 올해 5월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실적 순위에서 서울은 세계 9위를 기록했다. 도쿄(10위)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로, 서울은 3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ICCA 총회 참석을 통해 글로벌 도시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총회에서 얻은 시사점을 서울의 국제회의 유치 전략과 사업 운영에 반영해 국제회의 개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섬에어, 하동·남해 1박 2일 로컬 여행 상품 출시
섬에어(대표 최용덕)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섬에어 타고 하동·남해 로컬 여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하동의 지역 문화와 체험 프로그램, 남해의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쌍계사와 지역 다원을 방문해 하동의 차 문화를 체험하고, 하동 송림공원과 화개장터를 둘러본다. 둘째 날에는 남해 보리암에서 가을 단풍과 바다 경관을 감상한 뒤 바람흔적미술관과 독일마을을 방문한다.
참가비는 경남관광재단의 지원을 받아 정상가보다 약 50% 할인된 19만9000원이다. 김포~사천 왕복 항공권이 포함되며, 성인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예약은 11월 9일부터 하동 놀루와협동조합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지난 10월 시작한 ‘섬에어 타고 로컬 여행’ 시리즈의 세 번째 상품이다. 1차 상품인 ‘섬에어 타고 남해안 로컬 여행’은 예약 개시 후 2시간 이내에 매진됐으며, 11월 초 출시된 2차 하동·남해 여행 상품도 30분 만에 판매가 마감됐다.
섬에어에 따르면 1차 상품 참가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여행 프로그램 만족도가 96% 이상, 항공편 이용 만족도는 100%로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남해안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경남 지역 도시를 다시 찾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섬에어 타고 로컬 여행’은 경남관광재단의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인 ‘로컬투어랩’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역 관광 전문가 그룹인 하동 놀루와협동조합이 여행 운영을 맡고, 섬에어는 수도권 관광객의 경남 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 이동을 지원한다.
섬에어 관계자는 “1차 상품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후기와 재참여 의사에 힘입어 2차와 3차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상품도 지역 전문가가 선정한 하동·남해의 특색 있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