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매매거래량, 전년比 41.8%↓...“길었던 추석연휴 탓”
10월 주택매매거래량, 전년比 41.8%↓...“길었던 추석연휴 탓”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7.11.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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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10일이라는 길었던 추석연휴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6일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2017년 10월 주택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321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급감했다.

이 같은 거래량은 10월 기준 지난 2012년의 6만6000건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80만건으로, 직전 5년 평균치인 78만4000건 대비 2% 증가했다.

또한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정부의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3개월 연속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거래량이 3만148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지방은 3만1723건으로 전년 도기 대비 33.7% 줄었다.

올해 1~10월 누계기준으로도 수도권 거래량은 42만8995건, 지방은 37만13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4만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으며, 연립‧다세대는 1만2960건, 단독‧다가구 주택은 1만1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 28.3% 감소했다.

1~10월 누계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51만65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연립‧다세대는 16만4502건으로 4.7%, 단독‧다가구은 11만9237건을 기록해 6.3% 각각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길었던 추석연휴로 인해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며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시장에 관망세가 존재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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