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1분기 영업익 감소...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여전
대기업 절반, 1분기 영업익 감소...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여전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5.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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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각 사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줄거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쏠림 현상이 여전한 모습이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지난 4일까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00곳의 회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합계는 각각 320조5301억원, 38조7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9.4% 증가했다.

하지만 업체별로는 영업익이 늘어난 기업이 45개로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 기업 중 50곳은 오히려 영업 이익이 줄었고, 5개 기업은 적자전환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15조6422억원, SK하이닉스가 4조36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이들 두 기업의 영업익 총 합계는 20조95억원으로 100개 기업의 절반 가량인 51.7%를 차지했다.

1분기 영업 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던 GS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560.7%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기(503.1%), 호텔신라(342.3%), 금호석유화학(152.2%)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심각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영업 이익은 2조4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 중국 패널 제조 업체의 저가 공세로 9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478억원의 적자를 냈고, 현대위아(298억원)와 흥국화재(14억원) 등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특히, 쌍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3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종별로는 건설 자재가 평균 51.4% 증가했으며, IT(48.2%)와 증권(19.3%)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여신금융은 평균 49.1% 감소했으며, 자동차 부품(-39.1%)의 영업익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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