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KT의 실적 선방에도 증권가는 왜 목표가를 하향 조종했나?
[WHY] KT의 실적 선방에도 증권가는 왜 목표가를 하향 조종했나?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5.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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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증권가에서 KT의 실적 선방에도 불구하고 목표가를 하향 조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8일 현대차투자증권은 KT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규제, 지배구조 이슈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T의 1분기 舊회계 기준 적용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8379억원, 4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나름대로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방한 실적과는 무관한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회계기준 변경효과를 감안해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려했던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요금인하 등의 부정적 영향이 무선 부문의 가입자 증가와 유선 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세를 통해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新회계 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은 연간 700억~8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는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은 회계상의 이슈일 뿐으로 장기적인 영향력 역시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여전히 규제 이슈가 상존하나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월 주파수 총량제한 균등 배분은 KT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며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 일몰시 유료방송 부문의 M&A(인수합병) 가능성 또한 열려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하반기부터는 5G 시대 도래에 대비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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