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시 김정은 호텔비 부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시 김정은 호텔비 부담”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6.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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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경./출처=쌍용건설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6·12 북미정상회담 시 김정은 위원장의 호텔비를 부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총 1630만 싱가포르 달러(약 133억5000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지출 내용을 공개하며 '보안'에 가장 큰 금액이 사용됏다고 설명했다.

세부 명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비용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텔 객실비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대표단의 체류비는 미국이 부담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측은 언론 지원 관련 지출은 400만 싱가포르 달러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당초 2000만 싱가포르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보안에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리 총리는 “이 비용을 기꺼이 지출할 것”이라며 “아시아 안보에 기여할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일각에서는 정부가 회담 주최에 과도한 비용을 부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마케팅 전문가들은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주최로 비용 대비 10배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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