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평균 시급 챔피언 ‘S-OIL’...업종별로는 ‘정유업’
상장사 중 평균 시급 챔피언 ‘S-OIL’...업종별로는 ‘정유업’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7.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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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DB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 직원들의 평균 시급이 2만2천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개별 기업 가운데는 S-OIL이 시간당 4만1354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1932곳의 지난해 직원 급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전체 156만여명의 직원에게 시간당 평균 2만2472원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2017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의 회사별 급여총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눠 산출한 것으로, 해당 직원들이 365일 내내 하루 8시간씩 근무한 것으로 가정했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주요 대기업 가운데 S-Oil(에쓰오일)의 시간당 급여가 평균 4만1354원으로 4만68원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SK이노베이션(3만8014원), SK텔레콤(3만6301원), 기아차(3만1849원), 현대차(3만 1507원), 포스코(3만137원)도 평균 시급이 3만원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정유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평균 시급이 3만8520원으로 전체 업종 중에서 가장 컸다. 이어 증권업(3만1948원), 은행(2만8053원), 자동차(2만7889원), 보험(2만7610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자(2만7451원), 통신(2만7138원), 가스제조공급(2만7천원), 전기(2만6427원), 철강(2만6126원) 등도 높은 편에 속했다.

이 외에도 SI(System Integration)로도 지칭되는 시스템통합(2만5707원), 항공기부품 제조(2만5536원),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2만5050원), 주류(2만4163원), 시멘트 제조(2만3636원), 방송(2만3280원), 화학(2만3197원), 광고(2만3190원), 건축엔지니어링(2만2593원), 게임(2만2514원) 업종도 평균치보다 높았다.

반면, 교육업 종사 직원들의 시간당 급여는 평균 1만2167원으로 전체 업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출판(1만2627원), 섬유(1만2837원), 여행(1만2931원) 등도 평균 시급이 적은 편이었다.

조사 대상 상장사 직원들의 시간당 평균 매출은 33만7561원으로, 평균 시급의 15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정유업 직원의 시간당 매출이 평균 162만5676원으로 가장 컸다. 가스제조공급(152만7602원), 보험(145만318원), 해운(75만920원), 전기(68만2546원), 증권(66만4966원), 철강(51만255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출판(3만4641원), 연구개발(4만6827원), 농업(6만3417원), 여행(7만1222원) 등은 직원의 시간당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시간당 급여 대비 매출 배수가 낮을수록 대체로 급여 수준도 낮다”면서도 “하지만 시급이 상위권인 자동차업 직원의 시간당 매출은 26만8천691원으로 급여 대비 매출 배수가 9.6배에 불과하고 전자, 통신도 평균에 못 미치는 등 예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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