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기온 위에 나는 휘발유價”
“뛰는 기온 위에 나는 휘발유價”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8.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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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리터)당 평균 1.7원 오른 1천614.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한 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넷째주(1천620.0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주(1천340.4원)와 비교하면 20.4%나 오른 셈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 대비 1.6원 오른 1천414.9원으로, 역시 2014년 12월 넷째 주(1천431.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등유도 944.5원으로 0.9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천591.7원으로 전주보다 2.0원이나 올랐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도 1.9원 상승한 1천630.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8원 오른 1천698.6원으로 1천7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대구가 1.5원 오른 1천588.9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일부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미국·이란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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