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나는 해외유학파 50대 대기업 임원입니다
[산업리뷰] 나는 해외유학파 50대 대기업 임원입니다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9.04.0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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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가 유학파 출신, SKY가 임원 비중 다수 차지
여성 임원 비중은 4%대, 결혼 및 출산이 유리천장 만들어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 임원의 현주소는 무엇일까. 우선 해외 유학을 다녀와야 하고, 평균 연령은 만 52.9세이며, 평균 4억 5천3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여성 임원 비율은 4%에 그치면서 유리천장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로 인해 여성 임원의 비중이 높지 못한 상황이다.

대기업 임원이라고 하면 직장인들에게는 꿈의 직책이면서 오르고 싶으면서도 오르지 못할 나무이기도 하다.

해외파 50대 임원들, 그들은 누구인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4일 각 기업의 2018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임원 학력을 공개한 21개사의 등기·미등기 임원 2962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24.2%가 유학파이다. 이는 3년전인 지난 2016년 조사(21.2%)보다 약 3%p 상승한 수치다.

나머지 75.8%는 국내 대학 출신인데 서울대(11.1%), 연세대(6.9%), 고려대(6.7%), 카이스트(6.2%) 등의 순으로 SKY 대학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만 52.9세로 집계됐다. 50대 임원 비중은 73.3%이고 40대 비중은 21.2%, 60대 이상은 5.3%를 차지했다. 최근 들어 나이가 젊은 임원의 비중이 증가한다는 추세를 반영한 수치다.

다만 30대 임원은 0.3%로 전체 3천386명 중 9명 뿐이다. 이들은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성전자, 넷마블, 고려아연, 현대중공업에 각각 재직 중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임원 비율은 남성이 3천304명, 여성이 153명으로 4%를 차지했다.

여성임원 비율이 높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 21%, 넷마블과 네이버가 각각 14%, LG생활건강이 12%, 삼성SDS가 11%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KB금융은 각각 8%, SK텔레콤과 셀트리온은 각 7%, 삼성전자는 6%로 나타났다.

여성임원이 없는 기업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금융지주,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조직 내부에서 여전히 유리천장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4억 5천300만원이다. 전무급 임원들은 평균 5억 6천만원, 부사장급은 평균 9억원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455억 7천100만원, 퇴직금이 411억 7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주), CJ제일제당, CJ ENM 등 3개 회사로부터 160억1100만원을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 중에는 70억 3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45억 3천600만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41억 4천만원),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40억 8천200만원) 등 삼성전자 임원들이 상위를 랭크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임원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40대 이하의 경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50대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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